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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호]선수들이 말하는 귀네슈 감독

2007-04-02



FC 서울의 지휘봉을 잡아 승승장구 하고 있는 귀네슈 감독. 항상 선수들에게 자상한 아버지로, 현명한 지도자로 다가서고 있다. 특히 선수들에게 '용기'를 불어 넣어주는 감독인데, 얼마 전 귀네슈 감독은 3월 21일 수원과의 컵대회 경기 직후 가진 인터뷰에서 “박주영은 충분히 더 뛸 수 있었다. 교체한 이유는 해트트릭을 기록한 박주영이 박수를 받으며 경기장을 떠나갈 수 있게 배려한 것이다. 하지만 주심이 너무 빨리 박주영을 필드 밖으로 보내버려 내 의도대로 되지 않았다. 상당히 불쾌했다”며 경기의 승리도 중요하지만 선수에 대한 배려도 무척 중요한 것임을 말해줬다.

이렇듯 귀네슈 감독은 선수들에게 많은 배려를 하려고 노력한다. 그러면서도 동시에 선수단은 하나의 가족임을 언제나 강조한다. FC 서울 선수단 주무 유성한 대리는 "귀네슈 감독은 언제나 선수단이 하나의 가족임을 강조한다. 자신이 아버지면 선수들은 아들과 같다고 늘 말한다. 선수들도 감독을 친 아버지처럼 믿고 의지하고 있다"며 이미 귀네슈 감독과 선수들 사이에서의 신뢰도는 100%임을 확인할 수 있다.

그렇다면 여기서 과연 선수들은 귀네슈 감독을 어떻게 바라보고 생각하고 있을까? FC 서울 선수단 중 '내가 할 말 있다'며 나선 이들이 있으니 그들의 이야기를 들어봤다. 박요셉 김치곤 곽태휘 심우연이 말하는 귀네슈 감독. 그들의 이야기를 들어보자.



FC 서울의 든든한 후방을 지켜주는 박요셉은 귀네슈 감독이 '집중력이 넘치는 지도자'라고 표현했다. 박요셉은 "훈련장에서의 귀네슈 감독은 카리스마가 넘친다. 그리고 짧은 시간 안에 이뤄지는 훈련이라 굉장한 집중력을 요구한다. 훈련 하나 하나를 진행 할때도 어김없이 긴장감과 집중력이 동반되어야 만족을 하는 스타일이다"라며 귀네슈 감독의 '높은 집중력'에 대해서 설명했다.

"귀네슈 감독은 선수 스스로가 뛰게 만드는 스타일이다. 열심히 하지 않으면 팀에 필요 없는 선수가 될 수도 있음을 선수들이 위기의식처럼 머릿속에 가지고 있게끔 한다. 그리고 훈련 중에 아무리 힘들어도 절대 봐주는 일이 없다. 그래서인지 선수들이 하고자 하는 의지가 생겨 끝까지 훈련을 마치려는 강한 정신력이 생겼다."

박요셉은 이어서 "귀네슈 감독은 하루에도 몇 번씩 한국어로 안녕하세요, 수고했어요 라는 인사를 한다. 어느새 한국어를 많이 배웠는지 훈련할 때나 미팅할 때나 비록 짧지만 한국어로 선수들과 대화하려고 노력을 한다. 그만큼 선수들과 가까이 지내고 이해하려는 노력을 많이 한다"며 귀네슈 감독의 자상하고 따듯한 면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장신 공격수 심우연은 귀네슈 감독이 '철저한 지도자'라고 설명한다. 심우연은 "무엇이든지 철저하다. 절대 대충하는 법이 없다. 예를 들어 부상을 당한 이후에 100% 완쾌가 되지 않으면 절대 훈련에 참가할 수 없다. 운동량이 다 채워지지 않으면 역시 훈련에 참가할 수 없다. 그리고 개별 미팅을 무척 자주한다. 미팅을 통해서 선수 개개인을 100% 파악하려는 감독의 의지가 무척 돋보인다. 명장이라는 느낌이 안 들 수가 없다"며 귀네슈 감독은 철저한 지도자임을 강조했다. 그리고 동시에 명장임을 다시 한번 확인했다.

귀네슈 감독이 아버지처럼 가깝게 느껴질 때가 많다는 심우연은 "훈련이 끝나고 선수들이 라커룸으로 들어가면 운동장에 귀네슈 감독과 코칭 스태프들이 남는다. 통역을 담당하는 시난씨가 골키퍼를 보고, 귀네슈 감독과 코칭 스태프들이 편을 나눠 축구를 한다. 재미있게 축구를 하는 모습이 가끔 보면 무척 재미있다. 선수들뿐만 아니라 코칭 스태프간의 화목도 무척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 같다"라며 귀네슈 감독의 리더십은 바로 '화목'에서 나오는 것임을 밝혔다.



'미남 수비수' 곽태휘는 귀네슈 감독이 아름다운 사람이라고 표현했다.

"선수가 무엇을 잘못 했을 때 절대 화를 내거나 실망을 하지 않는다. 실수를 한 선수에게 무안을 주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재능이 뛰어나고, 열심히 하고자 하는 의지가 있으니 괜찮다는 말을 해준다. 부상을 당한 선수에게도 마음의 위로를 해준다. 다친 선수를 지나치게 걱정하기 보다는 선수에게 용기를 준다. 아름다운 사람이다."

용기를 주는 지도자가 바로 귀네슈 감독이라고 말하는 곽태휘는 "어느 선수 하나 실수를 두려워 하지 않게 된다. 사실 실수 이후의 질책 때문에 사람은 걱정을 하게 되고 일에 있어서 그 결과를 100% 끄집어 내지 못하게 된다. 그러나 우리 선수들은 실수를 두려워하기 보다는 용기를 가지고 도전하게 되고, 더욱더 잘 하고자 하는 의지들을 가지고 있다"라며 선수들에게 감독이 심어주는 '용기'야 말로 선수들에게는 최고의 동기부여라는 말을 한다.



"감독님이요? 선수들끼리 있을 때는 다 명장이라는 말을 하죠~ 다 감독님을 좋아해요."

파이팅 넘치는 수비수 김치곤은 귀네슈 감독은 누구나 다 좋아하는 지도자라는 말을 한다. 김치곤은 "선수들끼리 감독에 대한 이야기를 나눌 때 진정한 명장이라는 말을 자주 하게 된다. 선수들이 감독에 대한 불만이 전혀 없다. 누구나 다 감독을 좋아한다"고 밝혔다. 특히 김치곤은 선수들 모두가 감독과 이야기할 때는 무척 즐거워한다고. 김치곤은 “선수들 모두가 감독을 존경하는 마음이 대단하다. 훈련장에서는 굉장한 집중력을 요구해 엄격한 편이지만 훈련장 바깥에서는 자상한 아버지처럼 선수들을 챙겨준다. 선수들도 감독과 대화할 때는 무척 편안함을 느끼는 것 같다”라며 귀네슈 감독과 선수들의 궁합은 최상임을 밝혔다.



선수들이 밝히는 귀네슈 감독 어록

-"우리는 가족이다. 가족이니까 서로 아껴주고 도와줘라. 남들이 뭐라고 하건 절대 신경 쓰지 말아라. 우리는 한 가족임을 알고 우리의 길을 가야 한다."

-"부상 당한 선수가 있으면 시간을 내서 찾아가 위로 해줘라. 서로에게 용기를 주는 일만큼 중요한 것이 없다."

-" 너희에게 제일 중요한 것은 바로 팬들이다. 팬들을 즐겁게 하려면 우선 너희부터가 축구를 즐길 수 있도록 하라."

-"언론, 팬, 그리고 선수. 이 세가지가 조화를 잘 이뤄야 한다. 언론과 잘 지내라. 언론은 팬들과 선수들을 연결해주는 중간 다리와도 같다. 팬들이 너희를 더 좋아할 수 있도록 스스로가 준비를 더 많이 하고 노력하라. 팬들을 즐겁게 할 모든 방법들을 찾아라."



선수들이 말하는 귀네슈 감독. 그는 집중력이 있고, 용기를 주고, 철저하고 화목을 중요시하는 남자다. 그런 지도자가 있기에 FC 서울의 올 시즌은 성적을 떠나서 아름답게 기억될 것 같다. 그리고 그 아름다운 기억은 팬들에게 깊이 있게 다가갈 것 같다. 귀네슈 감독과 FC 서울의 전사들의 멋진 활약을 기대해본다. 한 식구, 한 가족 FC 서울! 끝없이 전진하기를 기대해본다.

글=정대훈, 김병혁 FC 서울 명예기자
사진=유경식 FC 서울 명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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