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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쉬운 포항전 1대2 패배, 종합승점은 여전히 4위

2005-09-01



너무도 아쉬운 한판이었다.
포항 전 승리로 후기리그 우승의 발판을 마련하려 했던 FC 서울의 계획이 일단 차질을 빚게 됐다.

FC 서울은 8월 31일 포항에서 열린 포항 스틸러스와의 원정경기에서 상대 공격수 웰링턴에게만 두 골을 내주며, 이원식이 한 골 만회하는데 그쳐 아쉽게 1-2로 패했다.

이로써 승점 추가에 실패한 FC 서울은 승점 4점에 그쳐 후기리그 8위로 밀려났다. 하지만 4강 플레이오프 진출을 놓고 경쟁을 펼치는 울산 현대가 유경렬의 자책골로 부천 SK에 0-1로 패해, 종합승점(23점)에서는 4위 자리를 유지했다.



실책성으로 내준 첫 골이 두고두고 아쉬운 경기였다. 전반 38분 포항 김기동이 아크 정면에서 날린 프리킥이 크로스바를 맞고 튀어나왔고 이 공이 이민성과 골키퍼 박동석 사이에 떨어졌지만 서로 호흡이 맞지 않아 주춤거린 것이 화근이었다. 이 사이 기회를 노리던 포항 웰링턴이 달려들며 오른발로 밀어 넣은 것이 그대로 골로 연결됐다.

전반을 0-1로 뒤진 FC 서울은 후반 들어 대반격을 노렸지만 오히려 후반 19분 웰링턴에게 헤딩골을 내주며 경기를 어렵게 풀어나갔다.



이후 후반 7분과 30분 교체 투입된 정조국과 이원식이 상대 문전을 위협하며 총 공세에 나섰지만 포항 골 문을 열지 못했고 후반 44분 이원식이 중거리 슛으로 한 골을 만회하는데 만족해야 했다.

후반 16분에는 정조국이 PA오른쪽에서 강한 오른발 슛으로 골을 문전 안으로 넣는데 성공했지만 오프 사이드 판정을 받아 아쉬움을 남겼다.

전체적으로 지난 두 경기와 큰 차이는 없었지만 ‘킥의 마술사’ 히칼도가 경고 누적으로 결장한 공백이 컸다. 히칼도 대신 백지훈이 나서 중원을 지휘했지만 볼 배급이 매끄럽지 못했고 공격수들과의 호흡도 잘 맞지 않았다.

왼쪽 수비를 담당했던 김치곤이 지난 울산 전에서 오른쪽 발목부상으로 결장했던 것도 뼈 아팠다.



경기도 졌지만 박주영의 공격포인트 연속행진이 중단된 것도 아쉬운 대목. 이 날 경기 전까지 4경기 연속 공격포인트 행진을 계속하던 박주영이지만 골과 도움을 모두 기록하는데 실패하며 연속 기록 행진이 중단되고 말았다.

박주영은 경기 초반에는 최전방 공격수로 나섰고 후반 7분 백지훈 대신 정조국이 투입된 이후에는 공격형 미드필더로 나서는 등 끊임없이 골 찬스를 노렸지만 아쉽게도 포인트 달성에 실패했다.



FC 서울은 9월 11일 같은 날 인천 유나이티드 FC를 4-2로 대파한 성남 일화와 후기리그 홈 두 번째 경기를 갖는다. 갈수록 상승세를 타고 있는 성남이 턱밑까지 추격한 상황이라 FC 서울로서는 반드시 승리로 이끌어야 하는 중요한 경기다.

글,사진=FC서울 홍보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