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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C서울 리그 4연승 고공비행…이젠 정상이다!

2011-08-06

FC서울이 리그 4연승을 이어가며 정상을 향한 고공비행을 이어갔다.
특히, 고명진은 이날 경기에서 1골 1도움을 기록하며 이날 승리에 큰 기여를 했다.

FC서울은 6일 울산문수월드컵경기장에서 벌어진 울산과의 리그 20번째 경기에서 2대1의 완승을 거뒀다. 이로써 9승 6무 5패를 기록한 FC서울은 승점 33점을 달성하며 4위로 껑충 뛰어올랐다. 이날 부산을 꺾고 2위를 유지한 포항과의 승점차는 단 4점차. 이제는 리그 정상도 얼마 남지 않았다.

특히 이 날의 승리로 FC서울은 리그 4연승을 기록하며 올 시즌 최다 연승기록을 이어갔다.
리그 순위도 2계단이나 상승했지만 무엇보다 8월의 첫 경기를 상쾌하게 시작했다는데 의미가 크다. FC서울은 이날 경기를 시작으로 13일 전남과의 홈 경기, 20일 제주와 어웨이 경기, 그리고 27일 강원과의 홈경기를 치러야 한다. 자칫 이날 경기서 부진했다면 앞으로의 경기에서 어려움을 겪을 수도 있었지만 첫 스타트를 좋게 끊음으로써 상승세를 이어갈 수 있게 됐다.

모든 면에서 완벽한 경기였다. 결과도 만족스러웠지만 경기 내용도 팬들의 마음을 흡족하게 하기에 충분했다.
이날의 히어로는 고명진이었지만 숨은 주역은 데얀이었다. 모든 팀들이 그러했듯 최근 득점 레이스 1위를 기록하며 최고의 기량을 선보이는 데얀을 막기 위해 울산의 수비수들은 정신 없이 바빴다. 그러나 데얀은 한 수 위의 지능적인 플레이로 수비수가 몰리면 빈 공간으로 패스하며 공격 루트를 다변화 시키면서 울산의 수비진을 흔들어 놓았다.

첫 골은 전반 7분만에 터졌다. 울산 진영 오른쪽에서 넘어온 볼을 아크 정면에 있던 고명진이 받아 곁에 있던 최현태에게 밀어주자 최현태가 지체없이 슈팅한 볼이 그대로 울산의 골 문을 갈랐다. 최현태의 멋진 중거리 슛은 마치 AFC챔피언스리그 나고야와의 결전에서 귀중한 동점골을 기록했을 때의 모습과 비슷했다. 특히 이날 도움을 기록한 고명진은 리그 4경기 연속 도움을 기록하며 시즌 6번째 도움을 기록했다

이후의 경기는 일진일퇴의 공방이었다. 한 골을 실점한 울산은 김신욱을 투입하면서 컵 대회 우승으로 잠시 재미를 보았던 고공축구로 반격 했다. 그러나 FC서울은 아디와 김동우의 철벽수비로 절대 밀리지 않았다.
또한 FC서울은 후반 이승렬을 투입하며 추가골을 위한 공세를 강화했다.

추가골은 고명진이 기록했다. 후반 30분 코너킥 상황. 양팀 선수들이 문전에 몰려있는 것을 역 이용한 몰리나가 고명진에게 밀어주자 이를 왼발로 감아 차 FC서울의 두 번째 골을 성공시켰다. 고명진의 기가 막힌 슛도 일품이었지만 골키퍼의 시야를 가리며 전방을 휘저었던 이승렬의 움직임이 돋보였던 골이었다.

두골을 뒤진 울산의 최후 카드는 역시나 큰 장신의 선수들을 이용한 고공축구였다.
후반 33분 강민수에게 헤딩 골을 실점하며 쉽게 풀어가던 흐름을 잠시 빼앗긴 FC서울은 이후 박용호를 투입하며 장신 공격수들의 파상 공세를 막아내 귀중한 연승을 이어갔다. 특히 박용호는 후반 막판 울산의 완벽한 골을 몸을 던져 막아내며 캡틴으로서의 든든한 모습을 보였다.

이날 경기에서 보여준 선수들의 연승을 향한 투지는 그 어느 때 보다 강하게 타올랐다. 물론 그 뒤에는 먼 곳까지 찾아와 문수 월드컵경기장을 호령했던 200여명의 팬들의 응원과 함성이었음은 누구도 부인할 수 없다.

이제는 연승모드이다. FC서울은 오는 13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전남과의 결전을 준비해야 한다.
이제 FC서울은 승리의 이유와 기쁨을 그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 무엇보다 FC서울에게는 든든한 팬들의 지원이 있기에 귀중한 원정에서의 승리를 그대로 담아 홈에서의 멋진 모습을 보여 줄 것이다.

진정 이제야 말로 정상이 얼마 남지 않았다!

/울산 = 취재 : 사커무비(druhill@gssports.co.kr)
           사진 : 강동희 명예기자(soosia777@nat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