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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C서울 6연승, 팀 1천호골 사냥 나선다.

2006-05-30



‘FC 서울이 가는 길엔 오직 승리만이 있다.’
이젠 6연승이다. FC 서울이 대구를 제물로 이번 시즌 최다인 6연승 사냥에 나선다. 컵 대회 개막 이후 파죽의 5연승을 질주하고 있는 FC 서울이 이번에는 장소를 옮겨 31일 오후 7시 대구에서 승리 소식을 전한다.

만일 대구를 꺾고 6연승을 달성한다면 1989년과 2002년에 두 차례 달성했던 팀 6연승 행진과 타이기록을 세우게 된다.

선수들의 사기는 하늘을 찌를 듯 하다. 대구 뿐 아니라 그 어떤 팀과 만나도 승리를 거둘 수 있다며 강한 승부욕을 보이고 있다.

무엇보다 공격수들의 컨디션은 최상이다. 나란히 3골로 득점 3위와 4위를 달리고 있는 김은중과 한동원은 저마다 대구 전 골을 자신하고 있다. 이 둘은 대전과 제주전에서 번갈아 결승골을 터트리며 팀을 승리로 이끌고 있다. 특히 이들은 FC 서울의 팀 통산 1000호 골을 터트려 역사에 길이 남고 싶은 마음이 크다. 현재 998골을 기록 중으로 이번 대구전에서 영광의 주인공이 탄생할 가능성이 높다.

이들 뿐만 아니다. 역시 지난 광주전에서 결승골을 터트린 김승용 역시 1000호 골의 기쁨을 양보할 수 없다며 전의를 불태우고 있다. 여기에 도움 3개로 이 부분 1위로 떠오른 ‘프리킥의 마술사’ 히칼도 역시 도움 뿐 아니라 상황에 따라서는 직접 골을 책임지겠다는 각오다.

비록 원정경기지만 부담은 전혀 없다. 컵 대회 들어 원정 경기서만 3승을 거두고 있기 때문이다. 올 시즌 전체 원정경기 전적에서도 5승 3무 2패로 승률 65%를 자랑하고 있다. 더욱이 대구에게는 지난 4월 5일 전기리그 경기서 1-2로 패한 바 있어 이번에 반드시 대승을 거둬 통쾌하게 설욕한다는 각오다.

공격뿐 아니라 수비도 한층 견고함을 과시하고 있다. 철벽 수문장 김병지가 지휘하고 있는 수비라인은 지난 3경기 동안 단 한 골도 허용하지 않는 최고의 수비력을 과시했다.

그러나 아킬레스건도 있다. 지난 24일 대전전에서 오른쪽 정강이 부상을 당한 중앙 수비수 이민성이 이번 경기에도 출전할 수 없고 지난 27일 제주전에서 오른쪽 발목 부상을 당한 왼쪽 수비수 김치곤 역시 이번 경기 출전이 불투명하다. 그러나 경험이 풍부한 아디와 패기로 가득한 곽태휘가 이들의 공백을 메우고 여차하면 안태은 역시 수비수로 보직 변경할 예정이다.

컵 대회 8득점 2실점으로 최고의 성적을 내고 있는 FC 서울. 지금의 컨디션만 유지한다면 대구를 가볍게 넘는 것은 확실하다. 선수들도 대구는 물론, 포항과 성남까지 꺾고 8전 전승으로 월드컵 휴식기를 맞이한다는 각오다. FC 서울 선수들의 선전을 기대해 본다. /축구화백 whabaek@gssport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