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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C서울 3연승! 단독선두질주!

2006-05-20



김승용이 N석을 향해 두 팔을 번쩍 치켜들고 힘차게 달렸다. 전반 5분 이었다. ‘마치 나도 있다’고 외치는 듯 했다.

자신의 올 시즌 첫 골이자 팀의 3연승을 이끄는 멋진 결승골을 터트린 김승용은 환호하는 팬들에게 가장 먼저 달려갔다. 그리고 요즘 최고의 인기를 누리는 박명수의 ‘쪼쪼’ 댄스를 선보이며 팬들을 열광시켰다. 그 동안 응원해준 팬들에게 감사한 마음을 표시하기 위한 고마움의 몸짓이었다.

이번에는 김승용이 해결사로 나섰다. 김승용은 20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컵 대회 광주와의 홈 경기에서 전반 5분 멋진 프리킥 골을 성공시키며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1-0으로 승리를 거둔 FC 서울은 3연승을 기록하며 승점 9점으로 단독 선두를 질주했다.



올 시즌 첫 3연승이자 홈 2연승을 거둔 FC 서울은 갈수록 안정된 전력을 과시하며 컵 대회 우승후보 1순위로 떠 올랐다. 한편 지난 경남전에서 402경기 출전으로 K리그 최다 출장 기록을 경신한 김병지는 무실점으로 경기를 마무리, 역시 K리그 기록이자 자신의 기록인 골키퍼 무실점 기록을 135경기로 늘렸다.

원정 2연전을 승리로 이끌어서인지 경기 초반부터 FC 서울 선수들은 자신감이 넘쳤다. 그리고 기회는 전반 5분 만에 찾아왔다. 광주 진영 왼쪽 모서리 부근에서 상대의 파울로 프리킥의 찬스를 잡았다. 키커로 나선 김승용은 오른발로 골대를 향해 날카로운 킥을 날렸고 볼은 원 바운드 되며 그대로 광주 골 문으로 빨려 들어갔다. 지난 5일 부산과의 홈 경기 때 터진 히칼도의 프리킥 골과 아주 흡사한 골이었다. 김승용 자신의 시즌 첫 골이자 개인 통산 두 번째 골이었다. 지난 경남전에서도 어시스트를 기록한 바 있는 김승용은 이로써 두 경기 연속 공격포인트를 달성하며 최고의 컨디션을 과시했다.



김은중과 한동원은 비록 골을 터트리지 못했지만 활발한 몸놀림으로 상대 수비진을 교란하며 팀 승리를 도왔다. 그러나 김은중은 지난 18일 세상에 빛을 본 딸에게 ‘아빠의 첫 골’을 선사할 기회를 다음 기회로 미루게 됐다.

전반 44분에는 김승용이 올린 크로스를 한동원이 달려들며 왼발 슛을 날렸으나 옆 그물을 때려 아쉬움을 남겼다. 후반 9분에는 최재수의 크로스를 한동원이 헤딩으로 연결했으나 아쉽게 골키퍼 정면으로 날아가 팬들의 탄성을 자아냈다.

이 밖에 이 날 하프타임에는 지난 17일 경남전에서 개인 통산 최다 출전 기록인402경기 출전 신기록을 세운 김병지에 대한 시상식이 열려 팬들과 기쁨을 함께 했다.
FC 서울은 24일 오후 7시 홈 팀 대전을 상대로 컵 대회 4연승에 도전한다.

/축구화백 whabaek@gssport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