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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우연 컵대회 2경기 연속 골, 이청용 도움 5개 시즌 1위

2007-04-11



심우연이 또 다시 날았다. 이번에는 발이었다.

FC 서울의 차세대 공격수 심우연이 컵 대회 2경기 연속 골을 성공시키며 물오른 기량을 마음껏 과시했다. ‘블루드래곤’ 이청용은 심우연의 골을 어시스트하며 시즌 도움 5개로 이 부분 1위에 오르며 특급 도우미로 우뚝 섰다.

FC 서울이 11일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대전과의 컵 대회 4차전에서 1대1로 비기며 컵 대회 3승 1무, 승점 10점으로 B조 단독 1위 자리를 질주했다.

비록 승부를 가리지 못했지만 활발한 공격축구로 대전을 압도한 FC 서울은 15일 오후 3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울산과의 경기 전망을 밝게 했다.

이 날의 히어로는 단연 심우연이다. 195cm의 큰 키를 이용, 지난 4일 경남과의 컵 대회 3차전에서도 멋진 헤딩 골로 팀의 3연승을 이끌었던 심우연은 이번에는 발로 해결했다. 팀이 0대1로 뒤지던 전반 43분 완벽한 오른발 슛으로 동점골을 뽑아내며 머리뿐 아니라 발에도 능한 전천후 골잡이로서의 능력을 과시했다.

이날 두두와 함께 투 톱으로 선발 출장한 심우연은 90분 내내 대전 문전을 위협하며 활발한 움직임을 보여 앞으로의 활약을 기대하게 했다.



이청용의 활약도 돋보였다. 오른쪽 미드필더로 나선 이청용은 이날 기습적인 스루패스로 심우연의 골을 어시스트하며 잠시 중단했던 공격포인트 행진을 이어갔다. 1골 5도움. 도움 부분 시즌 1위다.

비록 먼저 실점을 내준 FC 서울이지만 충분히 역전도 가능한 경기였다. 특히 후반 28분 김동석이 상대 페널티박스 안에서 상대 선수의 파울을 얻어내며 PK찬스를 얻었지만 키커로 나선 정조국의 슛이 상대 골키퍼의 선방에 막히며 추가골 사냥에 실패했다.

FC 서울은 후반 35분, 박주영을 투입해 컨디션을 점검하며 15일 울산전을 대비했다.

그러나 이날 경기서 손실도 적지 않았다. 미드필더 기성용이 왼쪽 발목 부상으로 전반 35분 박요셉으로 교체됐고 김치곤 역시 왼쪽 발목을 접질려 전반전 이후 정조국이 대신 들어갔다.

심우연의 가능성을 다시 한번 확인한 FC 서울은 이제 무대를 정규리그로 옮겨 15일 울산과 정규리그 6전을 치른다.

심우연과 기성용이 올림픽대표팀으로 빠지고 이청용이 경고누적으로 나올 수 없는데다 김은중 이민성 박용호 안태은 등 많은 선수들이 부상을 당한 상황이어서 귀네슈 감독의 용병술이 그 어느 때 보다 중요하지 않을 수 없다. 팬들의 관심이 더욱 집중되고 있는 이유다. /대전=축구화백 whabaek@gssport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