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4일 오후 3시 대전과의 홈 경기서 필승 다짐 ‘가을 골 잔치 펼친다’
- 김은중 한 시즌 개인 최다 골 도전, 박주영 정조국 두두 “나도 있소”
‘휴식은 끝났다. 이젠 전진뿐이다.’
잠시 주춤했던 FC 서울이 재정비를 끝내고 다시 뛰기 시작했다. 목표는 하나. 선두 탈환이다. 후기리그 초반 3연승을 달리며 1위를 질주하다 지난 5라운드에서 3위로 잠시 물러났던 FC 서울이 6라운드에서 다시 선두 복귀에 나선다. 상대는 대전. 장소는 서울월드컵경기장이다.
FC 서울이 24일 오후 3시 대전을 홈으로 불러들여 승점 쌓기에 나선다. 후기리그 우승을 위해서는 한 경기 한 경기가 결승전과 다름없이 중요한 만큼 반드시 대전을 꺾어 상승세에 불을 지핀다는 각오다.
▲숨막히는 선두경쟁-‘목표는 선두 탈환.’
‘자고 나면 바뀐다’는 말은 요즘 K리그 순위경쟁을 두고 생겨난 것 같다. FC 서울과 수원, 울산이 후기리그 들어 치열한 선두 경쟁을 펼치며 숨막히는 싸움을 계속하고 있다. 라운드가 진행될수록 점입가경 현상이다. 현재는 승점 11점의 수원이 1위, 울산이 2위, FC 서울이 이들보다 한 점 뒤진 채 3위를 달리고 있다.
후기리그 들어 주춤하고는 있지만 이미 티켓을 확보하고 있는 성남은 다소 느긋한 상태. 여기에 통합승점에서 포항이 30점으로 2위를 달리고 있어 실질적으로는 서울과 수원 울산, 포항이 3자리를 놓고 경쟁을 펼치는 형국이다.
특히 이번 라운드는 서울 수원 울산 등 ‘빅3’중 서울에 가장 유리한 상황이다. 수원과 울산이 서로 맞대결을 펼치는 반면 FC서울은 대전을 홈으로 불러들여 경기를 펼친다. 팽팽한 전력의 수원과 울산이 비기고 서울이 대전을 꺾는다면 순위는 단번에 역전될 수 있다.
▲김은중 정조국 박주영 두두 골 터질까.
K리그 최고의 스트라이커들로 꼽히는 FC 서울의 골잡이 4인방이 지난 인천전에서는 나란히 침묵했다. 게다가 팀도 0-1로 패해 이들의 부진은 더욱 아쉬움이 남는다.
그러나 최고의 기량을 가진 선수들인 만큼 언제든 골을 터트릴 수 있다. 가장 기대를 모으는 선수는 김은중. 지난 달 30일 포항전에서 시즌 10호 골을 터트린 김은중은 자신의 한 시즌 최다 골 타이 기록에 단 한 골 만을 남겨놓고 있어 이번 대전전을 단단히 벼르고 있다. 특히 지난 5월 24일 대전전에서도 1-0으로 승리를 거두는 결승 골을 넣은 바 있는 김은중은 이번에야말로 자신의 기록을 넘어선다는 각오다.
잠시 주춤했던 정조국과 두두의 득점포 재 가동 여부도 관심거리다. 최근 절정의 기량을 과시하고 있는 정조국은 언제든 상대 골문을 명중시킨다는 각오고 FC 서울 입단 이후 이어오던 5경기 연속 공격포인트 행진을 멈췄던 두두 역시 이번 경기서는 반드시 팀 승리를 이끌 수 있도록 멋진 플레이를 선보일 생각이다.
무엇보다 ‘축구천재’ 박주영의 부활 여부는 최고의 관심거리. 지난 7월 22일 인천전 이후 7경기 연속 무득점에 빠진 박주영이 과연 대전전에서 돌파구를 찾을 수 있을 지 언론과 팬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지난 인천전에서 비록 골을 넣지 못했지만 활발한 몸놀림과 날카로운 프리킥을 선보인 박주영은 이제 어느 정도 자신감을 회복한 만큼 반드시 골을 넣어 감각을 되찾는데 주력할 예정이다.
▲올 시즌 상대 전적은 1승 1무
올 시즌 대전과의 상대전적은 1승 1무로 FC 서울이 우위를 보이고 있다. 4월 2일 서울 홈경기에서는 무승부를 기록했지만 5월 24일 열린 원정경기에서는 김은중의 멋진 골로 1-0 승리를 거뒀다.
지난해에도 FC 서울은 상대전적 1승 2무를 거두며 대전을 압도했다. 특히 공격을 이끄는 FC 박주영 김은중 히칼도 등이 골을 기록한 바 있어 이번 대전전에서도 이들의 활약에 대한 기대가 크다./축구화백 whabaek@gssport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