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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트리어트' 정조국 "팀 승리에 도움된 것이 기쁘다"

2006-09-09



전반, 치열한 공방전을 펼치던 두 팀의 승부는 후반전에 갈렸다.
후반 11분 김은중과 교체된 정조국이 후반 17분 히칼도의 코너킥을 머리로 받아 넣어 짜릿한 결승골을 기록했다. 지난 6일 아시안컵 예선 대만전에서 풀타임으로 활약하며 해트트릭을 기록했던 정조국은 결승골 뿐 아니라 팀 내 공격에 활기를 불어넣으며 만점 활약을 선보였다.
다음은 정조국 선수와의 일문일답.

-아시안 컵 예선 후 바로 팀에 합류했는데 몸 상태는 어떤가?
피곤하지 않다. 전혀 지장 없다.

-컨디션이 좋아보인다. 특별한 이유가 있나?
골은 내가 넣었지만 히칼도가 워낙 좋은 킥력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나는 그것을 머리로 받아 넣었을 뿐이다. 모든 골은 선수들의 합작품이라고 생각한다. 모두의 노력이 있기에 가능한 것이다.

-이번 경기에서 결승골의 의미가 깊은데, 소감은?
내 골로 인해서 팀이 승리를 결정지었다는 것이 의미가 깊기는 하지만 그것보다 팀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다는 것 자체가 기쁘다.

-우승에 한 발짝 다가섰다. 후기리그 우승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가?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본다. 사실 아직 멀었다고 생각한다. 매 경기 집중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부분이다.

-요즘 들어 움직임이 매우 좋다. 정신력도 많은 영향을 끼쳤을 것 같은데.
솔직히 작년까지는 팀 전체보다는 내 위주로 경기를 했었다. 그런데 시간이 지나면서 나보다는 팀을 더 신경 쓰게 됐고, 그러다보니 자연스럽게 플레이가 좋아진 것 같다.

-후반전에 어떤 각오로 경기에 임했는가?
전반에 벤치에서 지켜 보면서 개인적으로 답답한 경기라는 생각이 들었다. 선수들 모두 그 답답함을 풀고 싶었는데 그게 잘 맞아 떨어진 것 같다.

-이장수 감독은 어떤 주문을 했는가?
감독님 역시 전반에 답답했던 경기를 풀기를 원하셨다. 믿고 맡겨 주셨기 때문에 편안한 마음으로 경기에 임했다.

-세트피스 상황은 미리 약속된 플레이였는가?
약속된 플레이는 아니었다. 세트피스 상황은 히칼도라는 선수가 있기 때문에 우리 팀의 큰 장점이라고 생각한다. 워낙 좋은 킥을 올려줬기 때문에 골로 연결될 수 있었던 것 같다.

-곧 아시안 게임이 열린다. 어떤 각오로 임하는지?
나에게는 굉장히 좋은 기회라 생각한다. 열심히 하고 싶다.

취재: 오현정, 공희연 FC서울 명예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