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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성용 셀틱 입단식 "청용이와 함께 한국을 빛내겠다"

2009-12-21



"청용이가 한국을 빛내고 있어 너무나 자랑스럽다. 청용이와 다른 길을 걸어가겠지만 청용이처럼 한국을 빛낼 수 있는 선수가 되겠다."

FC서울이 배출한 또 하나의 축구 스타 기성용이 셀틱 입단식을 가졌다.

기성용은 21일 오전 10시 30분 서울 강남의 한 센터에서 열린 셀틱 입단 공식 기자회견에 참석해 새로운 도전을 하게되는 소감을 밝혔다.



기성용은 "셀틱FC와 같은 명문 구단에 입단하게 되어 기쁘다. 저를 응원해 주시는 모든 축구팬들을 위해 한국 선수로서의 자긍심과 열정을 가지고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기성용은 목표가 무엇이냐는 질문에 "유럽에 대한 경험이 없기 때문에 크게 욕심을 부리지 않겠다. 나이도 어리고 아직 커나가야한다. 셀틱에서 빨리 적응해 내가 가진 장점을 팬들이나 셀틱 코치진들에게 보여주는 것이 중요하다. 차근차근 경기에 나가면서 경험을 쌓고 한단계씩 성장하는 것이 중요하다. 처음부터 크게 욕심 내지 않겠지만 1-2년 후에는 지금보다 성장할 것이라고 생각한다"라고 말하며 자신감을 보였다.

호주 유학 경험이 있는 기성용은 외국 생활에 대한 두려움도 없어 보였다.
기성용은 "호주와 스코틀랜드는 다르지만 다른 나라서 생활해봤다. 그쪽 음식과 언어에 큰 문제가 없다고 생각한다. 처음에는 여러가지로 힘들겠지만 그런 부문에 적응이 빠르기 때문에 2주 정도 있으면 충분히 적응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런 부문에 대해선 크게 걱정하지 않는다"라며 여유있는 모습을 보였다.



특히 이날 자리에는 이례적으로 피터로웰, 셀틱FC의 사장이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피터로웰 사장은 "셀틱FC가 선수 입단식을 다른 나라에서 개최하는 일은 이번이 처음이다. 기술이 좋고 그라운드를 장악할 수 있는 능력을 가진 기성용에 대해 얼마나 큰 기대를 하고 있는지 알 수 있을 것이다"라고 말하며 한국의 유망주에 대한 기대를 숨기지 않았다.

기성용이 입단하는 셀틱FC는 121년의 역사와 42회의 리그 우승을 자랑하는 스코틀랜드 프리미어리그 최고의 명문구단으로 스코틀랜드, 아일랜드는 물론 전 세계적으로 폭 넓은 인기를 얻는 팀이다.

강남/서울헤럴드 kbh@gssports.co.kr



▶ 기성용 선수가 입단식에서 셀틱의 유니폼을 입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 기성용 선수와 피터로웰 셀틱FC사장이 기자들의 질문에 대답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