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edia
share > 페이스북

NEWS & TV

News

FC서울, 성남 2대1로 꺾고 스플릿 라운드 산뜻하게 시작!

2015-10-18

스플릿 라운드 시작과 함께 순위 상승을 이끌었다.

 

FC서울이 18일 탄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성남과의 K리그 클래식 34라운드에서 고요한과 아드리아노가 후반 막판 연속골을 터트리며 2대1 역전승을 거뒀다.

 

승점 54점, 똑같은 점수로 스플릿 라운드를 맞이한 FC서울과 성남이다. 하지만 이날 경기에서 FC서울이 승리를 거두며 승점 57점으로 순위를 4위로 한 단계 끌어 올렸다. 뿐만 아니라 리그 2위 수원(60점), 3위 포항(59점)과의 승점 차이를 3점 이내로 좁히며 다음 라운드를 더욱 기대케 만들었다.

 

이번 경기에도 FA컵 4강전에서 승리를 이끈 멤버들이 대부분 출전했다. 최전방에는 아드리아노와 윤일록 투톱이, 미드필더에는 몰리나, 다카하기, 오스마르가 팀의 중심을 잡았다. 좌우 측면에는 고광민과 주장 차두리가, 수비에는 박용우를 중심으로 김동우, 이웅희가 골키퍼 유상훈과 함께 골문을 지켰다.

 

경기 시작과 함께 FC서울이 성남에 불의의 일격을 당하며 선제골을 내줬다. 하지만 FC서울은 흔들리지 않고 좌우 측면의 고광민과 차두리를 이용해 공격의 활로를 개척해나갔다. 전반 11분, 왼쪽 측면에서 고광민이 상대 수비를 제친 뒤, 상대 골문을 향해 낮고 빠른 크로스를 전했다. 이 공을 향해 아드리아노가 날카롭게 쇄도해 들어갔지만 아쉽게 발끝에 맞지 않았다.

전반 23분 다시 한 번 고광민을 시작으로 좋은 찬스가 만들어졌다. 고광민의 크로스가 윤일록에게 연결됐고, 이 공을 2선에 위치한 다카하기에게 논스톱으로 패스했다. 다카하기는 자신 있게 슈팅을 날렸지만 공은 골문을 빗나갔다. 하지만 FC서울 특유의 패스 플레이로 만들어진 좋은 장면이었다.

 

이후에도 FC서울은 아드리아노를 중심으로 전반 종료 휘슬이 울릴 때까지 상대 골문을 노렸다. 하지만 득점 없이 전반전을 마쳤다.

 

후반 시작과 함께 FC서울은 골에 대한 강한 의지를 보여줬다. 특히 후반 15분 성남 수비와의 경합에서 이겨낸 아드리아노가 단숨에 상대 골문으로 돌진하며 좋은 찬스를 만들었다. 이 순간, 아드리아노가 페널티 에어리어 안에서 상대 수비의 발에 걸려 넘어졌다. 하지만 심판은 그대로 인플레이를 선언하며 아쉬움을 삼켜야 했다.

 

불과 3분 만에 비슷한 상황이 다시 한 번 나왔다. 후반 18분, 고요한이 윤일록과 2대1 패스를 이어가던 상황에서 상대 수비수에게 밀려 넘어졌다. 그 위치가 또 다시 페널티 에어리어 안이었다. 하지만 이번에도 휘슬이 불리지 않으며 FC서울에게 두 번 연속 아쉬운 장면이 연출됐다.

 

그러나 FC서울은 포기하지 않았다. 후반 30분 윤주태를 투입시키며 공격력을 강화했다. 윤주태가 투입되자 좋은 찬스들이 계속 되었지만 골로 연결되진 못했다. 그렇게 야속한 시간은 빠르게 흘러갔다.

그러나 후반 41분, 그토록 기다리던 동점골이 터졌다. 최전방으로 올라간 오스마르가 헤딩으로 떨어트린 공을 고요한이 오른발로 가볍게 넣어 성남의 골망을 흔든 것이다. 그것이 끝이 아니었다. 후반 46분, 아드리아노가 윤주태의 크로스를 헤딩으로 연결해 역전골을 터트린 것이다. 승리에 대한 FC서울 선수들의 집념이 만들어낸 값진 골이었다. 결국 경기는 2대1, FC서울의 역전승으로 마무리 됐다.

이날 경기에서 시즌 15호 골을 터트린 아드리아노는 팀의 3경기 연속 결승골을 기록하는 기염을 토했다. 덕분에 FC서울은 FA컵 결승 진출은 물론, 리그 3연승을 구가할 수 있게 되었다. 뿐만 아니라 아드리아노 역시 득점 순위 최상단에 자신의 이름을 다시 올리게 됐다.

스플릿 라운드를 기분 좋게 시작한 FC서울은 오는 25일(일) 16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전북을 상대로 경기를 치른다. 현재 연승의 좋은 흐름을 이어가고 있는 만큼 반드시 기세를 이어 선두 전북도 잡는다는 각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