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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그 9경기 무패행진! FC서울, 부산과 0대0 무승부 거둬...

2015-06-18

FC서울이 17일(수)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부산과의 K리그 16라운드에서 0대0 무승부를 거뒀다. 수적 열세 상황에서도 무실점으로 경기를 지켜낸 FC서울은 리그 9경기 무패행진을 이어가며 리그 3위를 유지했다.


최근 상승세의 흐름을 이어가기 위해 FC서울은 지난 경기 스쿼드와 동일하게 나섰다. 최정방에는 박주영과 정조국이 투톱으로, 고명진, 고요한과 오스마르가 이들을 지원했다. 좌우 측면에는 김치우와 고광민이, 스리백에는 이웅흐, 박용우, 김동우가 유상훈과 함께 수비를 단단히 했다.


경기 초반 주도권을 잡은 쪽은 역시 FC서울이었다. FC서울은 점유율을 서서히 높여가며 경기를 이끌었다. 그리고 과감한 전진 패스로 기회를 만들었다. 전반 14분, FC서울이 좋은 찬스를 맞이했다. 부산의 왼쪽측면을 무너뜨린 고명진이 낮고 빠른 크로스를 올렸다. 이 공을 박주영이 쇄도하며 골문으로 차 넣으려 했지만, 아쉽게 발에 맞지 않았다.


전반 38분, 다시 한 번 박주영의 발끝에서 골이 터질 뻔했다. 고광민의 침투패스를 이어받은 박주영은 골키퍼의 움직임을 살핀 뒤, 골대 반대편으로 슈팅을 날렸다. 좌측구석으로 향한 공은 골대를 비켜가며 아쉬움을 삼켜야 했다.


후반전에도 FC서울이 부산의 골문을 계속 두드리며 전반과 비슷한 양상을 보였다. 전반 2분 고명진의 기습적인 중거리 슛으로 얻어낸 코너킥 상황에서 김동우가 헤딩으로 부산 골문을 위협했다. 그리고 후반 16분 윤주태와 몰리나를 투입하며 공격력을 강화했다.


팽팽한 0대0 상황 속에서 변수가 발생했다. 후반 26분 이웅희가 경고누적으로 퇴장을 당한 것이다. 남은 20여분 동안 FC서울은 10명으로 부산을 상대해야했다. 하지만 FC서울은 물러서지 않았다. 수비만 포백으로 바뀌었을 뿐, 전방에는 투톱을 그대로 두며 승리에 대한 의지를 보였다. FC서울 선수들은 경기 종료 직전까지 투혼을 발휘했다. 하지만 수적열세를 극복하지 못하고 0대0 무승부에 만족해야 했다.


힘든 상황 속에서도 FC서울은 9경기 무패행진을 이어가며 리그 3위를 유지했다. 2위 수원과는 승점 2점 밖에 차이나지 않는 만큼 다가오는 27일(토)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올 시즌 두 번째 슈퍼매치가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한편, FC서울은 오는 20일(토) 광양으로 원정을 떠나 전남을 상대로 K리그 클래식 17라운드를 치른다. 지난 달 홈에서 거둔 3대0 대승의 기억을 되살려 FC서울이 반드시 승리하길 기대해본다.


/글=FC서울 명예기자 김상래 scourge25@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