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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중 3만 1646명…울산 완파 선두 등극

2010-04-18



FC서울이 K리그를 이끌어가는 최고 구단의 면모를 다시 한번 만천하에 과시했다.

FC서울은 K리그 1,2위 간의 다툼으로 큰 관심을 끌었던 경기에서 화끈한 대승을 거두며 최강으로서의 면모를 유감없이 보여줬다.

또한 모두 3만 1646명의 관중이 입장, 4경기 평균 3만 5452명의 입장 관중을 기록하며 흥행에서도 단연 최고 인기구단임을 증명했다. 경기당 평균 3만 5천 이상의 관중 기록은 그 동안 K리그에서는 전무후무했던 기록으로 K리그의 르네상스를 기대케 하기에 더욱 의미가 깊다. FC서울은 이 기세를 이어 어린이날인 5월 5일 오후 3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성남과의 다음 홈 경기 때는 다시 한 번 5만 관중 달성에 도전하는 ‘5-5-5’ 프로젝트에 돌입할 계획이다.



한 마디로 이날 경기는 성적과 흥행에서 FC서울이 단연 K리그의 중심임을 보여주는 한판이었다.

최효진과 이승렬이 경고누적으로 나오지 못했지만 FC서울의 견고함은 한 점 흐트러짐이 없었다. 상대가 4연승을 달리던 울산이었지만 FC서울의 상대가 되지 못했다.

FC서울이 선두를 달리던 울산을 3대0으로 완파하고 단독 선두로 ‘점프’했다. FC서울은 18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벌어진 울산과의 리그 7번째 경기에서 승점 3점을 챙기며 6승 1패, 승점 18점을 기록했다. 지난 포항전부터 수원 대구 울산으로 이어지는 4연승의 고공행진. 더구나 FC서울은 2위 경남이나 3위 울산보다 한 경기를 덜 치르고도 선두로 나서는 기염을 토했다. 특히 득점 18점과 실점 6점으로 최고의 화력과 최강의 수비력을 과시하며 모든 면에서 완벽한 모습을 보여줬다.



첫 골이 터진 것은 전반 30분. 코너킥 상황에서 현영민이 올린 크로스를 데얀이 헤딩으로 연결하며 울산 골 문을 갈랐다. 데얀은 시즌 2호 골이고 현영민은 시즌 첫 공격포인트를 친정 팀을 상대로 기록했다.



이후 팽팽하게 이어지던 경기는 후반 김태환의 투입 이후 달라졌다. 올 시즌 신인으로서 K리그 무대에 첫 선을 보인 김태환은 후반 14분 교체 투입 된 후 빠른 발을 이용, 상대 문전을 위협하더니 기어이 후반 인저리 타임 때 일을 냈다. 오른쪽을 빠르게 돌파한 김태환이 가운데 있던 고요한에게 연결하자 이를 다시 왼쪽의 데얀에게 줬고, 데얀이 문전 앞에 노 마크 상태인 아디에게 연결해 쐐기 골을 얻어냈다. 김태환의 패기와 선배들의 패스 플레이가 빚어낸 멋진 골이었다.

이로써 김태환은 한층 자신감을 얻게 됐고 오랜만에 출전한 고요한 역시 침착한 플레이로 팀 승리를 도왔다.



세 번째 골 역시 환상적이었다. 2분 뒤 데얀이 미드필더 왼쪽 지역에서 패스한 볼을 하대성이 골키퍼까지 제치며 침착하게 성공시켰다. 지난 대구 전 이후 두 경기 연속 골이다.

주전 선수들의 결장 속에 고비처럼 보였던 경기를 완벽하게 마친 FC서울은 이제한층 자신감 있는 모습으로 다음 경남 전을 준비할 수 있게 됐다.

더불어 지금의 모습을 그대로 이어간다면 5월 5일 성남전에서 지난 2007년 달성했던 5만 5397명의 신화를 다시 쓰는 것도 충분히 가능하기에 K리그를 사랑하는 많은 팬들로서도 더 큰 희망을 가질 수 있게 됐다.

/축구화백 whabaek@gssport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