넬로 빙가다 감독이 18일 울산과의 맞대결에서 FC서울 팀 스타일을 보여주는 것이 승리의 열쇠라는 생각을 밝혔다. 15일 구리 챔피언스파크에서 열린 18일 울산전 프레스데이에 참석한 빙가다 감독은 “이번 대결은 현재 리그1, 2위 간의 대결인 만큼 우리에게는 좋은 기회다. 홈에서 울산을 꺾고 1위에 올라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울산의 수비진을 공략할 비책을 묻는 질문에 빙가다 감독은 “무엇보다 지난 수원전, 포항전과 마찬가지로 우리 팀의 색깔을 잘 드러내는 것이 중요하다”며 “우리 스스로 원하는 플레이를 펼친다면 선수들이 스스로 상대의 약점을 찾아낼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데얀, 정조국, 방승환 등 공격수들의 조합에 대한 질문에는 “선수 각자마다 개성있는플레이 스타일을 가지고 있다”고 칭찬하며 “데얀과 정조국은 3년 동안 호흡을 맞춰 온 만큼 서로 이해하는 부분이 크다. 또한 두 선수 모두 상대 골문 앞에서의 움직임이 뛰어나다”고 말했다. 이어 방승환에 대해서는 “방승환은 넓은 활동 범위를 자랑하며 새로운 팀에 빠르게 적응하고 있다”며 기대감을 나타냈다.
한편, 이번 시즌 울산에서 FC서울로 유니폼을 갈아입은 현영민은 “친정팀과의 대결인 만큼 이번 경기가 기대되고 승점 3점을 따서 팀이 1위로 올라갈 수 있도록 보탬이 되겠다”고 말했다. 또한 “휘슬이 울렸을 때 FC서울이 승리팀이 된다는 것만 생각하겠다”며 의지를 다졌다.
골키퍼 김용대 역시 이번 울산전에 대한 필승의 각오를 밝혔다. 김용대는 “FC서울과 울산 모두 상승세에 있는 팀인 만큼 선수들의 집중력에서 승부가 갈릴 것”이라고 울산전을 전망하며 “현재 선수들의 몸 상태도 좋고 준비를 잘 하고 있어 반드시 울산을 잡고 1위로 올라서겠다”고 말했다.
이어 월드컵 대표팀에 대한 생각을 묻는 질문에는 “축구 선수로서 월드컵에 대한 꿈은 가지고 있다. 하지만 대표팀보다는 FC서울이 우선이고 팀 성적이 좋고, 좋은 활약을 펼치면 기회가 올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