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과의 컵대회 마지막 경기 0-0무승부
-영 건들의 가능성 확인하며 컵대회 2연패 향해 GoGo!!
영 건들의 가능성을 확인할 수 있는 한판 승부였다.
비록 0-0무승부로 컵대회 조별리그 마지막경기를 마쳤지만 젊은 선수들의 패기와 열정으로 승리보다 값진 경험을 얻을 수 있었고 FC서울의 장밋빛 미래를 확인할 수 있었다.
23일 오후 7시 부산아시아드경기장에서 열린 부산과의 원정경기에서 FC서울은 통합1위를 확정 지으며 컵대회 2연패를 위한 발걸음을 재촉했다.
전반시작부터 양팀은 치열한 미드필드 공방전을 벌였다. 골키퍼 김병지의 선방으로 몇 차례위기를 벗어난 FC서울은 전반 29분 김동석이 아크 정면에서 강력한 슈팅을 날리며 서서히 주도권을 잡아갔다.
이후 최재수와 송진형의 활발한 측면돌파로 여러 차례 찬스를 만들어내며 부산의 골문을 두드렸다.
특히 전반34분과 35분, 심우연의 헤딩 연결을 받은 송진형이 강력한 오른발 슈팅을 두차례 날렸으나 골대를 살짝 비켜나가는 등 아쉬운 장면을 연출했다.
후반 들어서도 FC서울의 영 건들은 부산을 맞아 전혀 주눅들지 않는 플레이로 맞섰다. 후반 8분 역습찬스에서 송진형은 중앙선부터 단독돌파에 이은 멋진 공간패스를 정광민에게 연결시켰으며 정광민의 발등을 떠난 슈팅이 그대로 골키퍼의 선방에 막힌 장면은 오늘 경기에서 가장 아쉬운 장면이었다.
후반 12분 포백 라인의 왼쪽에서 좋은 활약을 펼친 윤홍창을 내보내고 이상협을 투입하며 공격에 더욱 박차를 가한 FC서울은 2~3차례 찬스를 더 만들었으나 득점에는 실패했다.
비록 득점 없이 비겼지만 젊은 선수들의 가능성을 확인할 수 있었던 경기였다.
발목부상에서 회복하여 올 시즌 첫 출전한 최재수는 부지런하게 왼쪽측면을 누볐으며 포백라인의 중앙을 책임진 정성호는 여러 차례 몸을 던지는 수비로 K리그 데뷔무대를 치러냈다. 신인 강명철과 김바우도 후반 교체 투입되어 활발한 몸놀림을 보여줬다.
‘기록의 사나이’ 김병지는 부산의 슈팅을 신들리게 막아내며 K리그 무실점 기록을 158경기로 늘려나갔다.
통합 1위로 컵대회 조별리그를 마친 FC서울은 6월20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울산과 전남의 승자와 4강 플레이오프를 치른다. / 서울사나이 fmj23@gssport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