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C서울은 11월 26일(수) 포항과의 올 시즌 마지막 홈 경기에서 0대0 무승부를 거뒀다.
이날 FC서울은 안방마님 김용대를 필두로 김치우, 김진구, 김주영, 차두리가 철벽수비를 구축했다. 그리고 오스마르, 이상협이 중원을 탄탄히 했고, 윤일록, 에스쿠데로, 에벨톤, 박희성이 포항의 골문을 노렸다.
FC서울은 마지막 홈 경기에서 유종의 미를 거두기 위해 초반부터 포항을 강하게 압박했다. 전반 8분, 김치우의 패스를 받은 에벨톤이 그림 같은 오버헤드킥을 시도했다. 공은 아름다운 궤적을 그리며 포항 골문을 향했지만, 아쉽게 골대를 맞고 나왔다. 골로 이어졌으면 올 시즌 최고의 장면이 될 수 있을 만큼 멋진 장면이었기에 아쉬움은 더 컸다. 전반 중반부터 포항도 반격을 시작했다. 하지만 김주영과 차두리의 호수비가 이어지며 전반전은 0대0으로 마쳤다.
양 팀의 팽팽한 접전은 후반전에도 이어졌다. 후반 8분, 김치우의 패스를 받은 에스쿠데로가 슈팅까지 연결했으나 골대를 살짝 비켜나갔다. FC서울은 교체로 분위기 반전을 꾀했다. 고광민, 김동석, 몰리나를 연달아 투입하며 포항을 계속 밀어 붙였다. 하지만 두 팀 모두 득점을 하지 못하며 경기는 0대0으로 마무리 됐다.
FC서울 선수들은 올 시즌 마지막 홈 경기에서 유종의 미를 거두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 비록 아쉽게 무승부를 거뒀지만, 공격적인 모습을 보여주며 내년 시즌을 더욱 기대케 했다.
이제 FC서울은 제주도로 떠나 올 시즌 마지막 경기를 치른다. 시즌 최종전에서 반드시 승리를 거둬 올 시즌 진정한 유종의 미를 거두길 기대해본다.
글=FC서울 명예기자 정용우(stat.of.seoul@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