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edia
share > 페이스북

NEWS & TV

News

선두 등극, 기선 제압 FC서울 ‘두 마리 토끼’ 잡는다

2008-10-25



제목: FC서울 1위 되는 날
주연: FC서울 선수단
일시: 2008년 10월 26일 오후 3시
장소: 서울월드컵경기장

마침내 대역전극의 드라마가 완성된다. 꾸준히 상승세를 이어오며 마침내 선두 등극을 눈앞에 두고 있는 FC서울이 성남을 홈으로 불러들여 경기장을 찾는 많은 팬들에게 뜨거운 감동을 선사한다.

승점 2점 차이로 선두를 바짝 뒤쫓고 있는 FC서울이 마침내 기회를 잡았다. FC서울은 26일 오후 3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성남과 정규리그 23라운드를 치른다. 두 팀 모두 이번 시즌 강력한 우승후보로 꼽히고 있어 ‘미리 보는 챔피언 결정전’이 될 이번 경기에서의 승리는 무척 의미가 크다. 특히 최근 15경기 무패행진, 정규리그에서는 17경기 무패행진을 계속하고 있는 FC서울로서는 이번 경기에서 반드시 승리를 거둬 선두로 올라서는 것은 물론 챔피언 결정전에서 만날 가능성이 높은 상대의 기를 꺾어 놓겠다는 각오다.

만만치 않은 상대지만 홈이기에 FC서울 선수들은 더욱 승리를 자신하고 있다. 이번 시즌 FC서울은 홈에서 9승 2무 1패를 기록하며 안방에서 더욱 강한 면모를 보여왔다. 또한 귀네슈 감독이 지난 21일 팬들에게 보낸 편지를 통해서 밝혔듯이 14개 구단 중 가장 열렬한 홈 팬들의 응원이 더해진다면 승리는 FC서울의 몫이 될 것이 분명하다.

성남을 꼭 이겨야 하는 이유는 또 있다. 내년도 AFC챔피언스리그 진출권 획득과 올 시즌 우승을 위한 유리한 고지를 점령하기 위해서다. 성남을 반드시 꺾어야만 이틀 후 열리는 수원과의 경기에서도 상승세를 이어가 제압할 수 있기 때문이다.

현재 팀 분위기는 그 어느 때 보다 활력이 넘친다. 특히 많은 선수들이 부상과 경고누적 등으로 빠진 지난 19일 대전전 승리로 선수들의 기세는 하늘을 찌를 듯 하다. 무엇보다 한국 축구의 희망으로 떠 오른 이청용과 기성용 ‘쌍용’의 복귀와 김치우의 합류, 부상중이던 김진규의 컨디션 회복으로 최강의 스쿼드를 꾸릴 수 있게 됐다.

여기에 지난 대전전에서 결승골을 터트리며 올 시즌 신인왕 후보 1순위로 떠 오른 이승렬과 부심의 잘못된 판정으로 한 골을 잃어버린 데얀이 이번에도 FC서울의 최전방을 책임질 예정이다.

특히 성남 두두와 치열한 득점 경쟁을 펼치고 있는 데얀은 이번 경기서 특유의 몰아치기로 팀 순위뿐 아니라 득점 순위도 갈아치우겠다는 각오다. 데얀은 또 도움에서도 공동 1위권(6개)을 형성하고 있어 경우에 따라 2개 부분 모두에서 선두로 올라설 기회를 잡았다.

이제 준비는 끝났고 무대에서의 멋진 공연만이 남았을 뿐이다. FC서울의 전사들이 최고의 활약으로 승리를 거둬 선두 등극은 물론 챔피언 결정전에서의 맞대결에 대비해 확실하게 우위를 점할 수 있기를 기대해 본다.

/축구화백 whabaek@gssport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