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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진,백지훈,박주영 마침내 독일행 비행기 탄다!

2006-05-11



“한 단계 성장해서 돌아오겠다”
FC 서울의 김동진, 백지훈, 박주영이 마침내 독일행 비행기에 몸을 싣게 됐다.
11일 발표된 독일 월드컵 최종 엔트리 23인의 명단에 포함된 것이다. “선발 될 것이다”, “그렇지 않을 수도 있다” 등 다양한 추측과 의견 속에 극비리에 선정돼 발표된 이날 최종 명단에 김동진, 백지훈, 박주영이 당당히 이름을 올렸다. 3명 모두 생애 첫 월드컵 출전이다. 소식을 전해들은 이들은 담담하지만, 밝은 표정으로 첫 월드컵 출전에 대한 설레임과 각오 그리고 FC 서울 팬들에게 전하는 말들을 남겼다.

3인방 중 맏형인 김동진은 “독일 월드컵에 출전하게 돼서 개인적으로는 기쁘지만,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지 못하고 떠나게 돼 팬들에게 죄송하다”며 “한 단계 성장해서 후기리그에는 팀에 보탬이 되는 선수가 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또 김동진은 “토고전에 출전할 수 없다는 것 때문에 발표 전까지 마음 고생이 심했다”며 “많이 배우고 돌아오겠다”고 소감을 말했다.



백지훈은 “전기리그에서 공격 포인트를 하나도 기록하지 못하고 부진했는데, 팀의 형들과 팬들의 성원 덕분에 선발된 것 같다. 정말 감사하며, 열심히 뛰고 돌아오겠다”고 밝은 표정으로 월드컵 출전에 대한 소감을 밝혔다. 이어 백지훈은 “프랑스의 지단과 경기를 하고 싶다. 청소년 대회 때, 패했던 스위스에는 반드시 크게 이기고 싶다”며 월드컵에서 만날 상대팀들에 대한 기대감도 전했다.

최근 2경기 연속골을 기록하며 골 감각을 한껏 끌어 올리고 있는 박주영은 “그동안 많이 응원해줘서 감사하다. 독일에서 좋은 모습 보여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또 박주영은 “컵대회에 출전하지 못하지만, 형들이 잘해낼 것이라고 믿는다. 부상당하지 말고 잘 하도록 응원하겠다”며 “팀이 잘 될 수 있도록 많이 응원해 주시고, 독일에서 뛰는 저도 많이 응원해 줬으면 좋겠다”고 팬들에 대한 응원을 당부했다.

한편, 이들을 만난 FC서울 선수들은 “축하한다”, “잘 하고 오라”며 이들 3인방의 월드컵 출전을 축하했으며, 이들은 연신 수줍은 듯 밝은 표정으로 “감사하다”며 인사를 하기에 바쁜 모습이었다.

김민수 mskim@gssport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