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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에 1-2석패, 전기리그 4위로 마감

2006-05-10



-김병지 통산 400경기 출장 기록 수립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했다. 승점 3점을 쌓아 후기리그 대반격을 노려야 했지만 오히려 패하며 아쉬운 마감을 하고 말았다.

결과는 1-2. FC 서울이 10일 창원에서 열린 경남 FC와의 전기리그 마지막 경기에서 역전 패하며 전기리그 최종 순위 4위를 마크했다.

그러나 ‘축구천재’ 박주영은 지난 부산전에 이어 두 경기 연속 골을 터트리며 확실한 부활을 알렸다. 무엇보다 특급 도우미 히칼도와의 찰떡 호흡을 다시 한 번 과시해 후기리그 대활약을 기대케 했다.

골키퍼 김병지는 이 날 경기 출전으로 개인 통산 400경기 출장기록을 세웠지만 이 날 두 골을 허용하며 팀이 패해 빛이 바랬다.



시작은 좋았다. 박주영의 선제골이 전반 시작 4분 만에 터졌다. 상대 PA 왼쪽 모서리 밖에서 파울을 얻었고 ‘프리킥의 마술사’ 히칼도가 키커로 나섰다. 지난 부산전에서 첫 골을 터트렸을 때와 비슷한 곳이었다. 볼이 히칼도의 발을 떠나자 ‘이번엔 내 차례’라는 듯이 박주영이 상대 수비 뒷 공간을 침투했다. 날아오던 볼을 그대로 오른발 논스톱 슛으로 연결하며 경남 골 문을 갈랐다. 상대 수비와 골키퍼가 손도 댈 수 없는 완벽한 골이었다.

지난해 막강 호흡을 자랑했던 K리그 최강 콤비 박주영-히칼도의 위력을 다시 한번 보여주며 팬들의 마음을 시원하게 했다.

특히 대표팀 합류를 앞둔 박주영은 두 경기 연속 골을 터트리며 최상의 골 감각을 과시해 월드컵에서의 좋은 활약을 기대하게 했다. 박주영은 후반에도 여러 차례 프리킥 찬스에서 골과 다름없는 날카로운 킥을 날렸으나 문전을 살짝 빗나가며 아쉬움을 남겼다..

FC 서울은 후반 14분 경남 김종경에서 동점골을 허용했고 후반 19분에 산토스에 헤딩골을 내주며 역전패 했다.

FC 서울은 후반 들어 심우연과 한동원을 투입하며 반격을 노렸지만 동점골 사냥에 실패하며 시즌 3패째를 기록하고 말았다.

이로써 3승 7무 3패 승점 16점으로 전기리그를 마감한 FC 서울은 이날 패배로 다소 부담을 갖고 후기리그를 임할 수 밖에 없게 됐다.
FC 서울은 14일 부산에서 컵대회 1차전을 치른다. /창원=축구화백 whabaek@gssport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