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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아직 배가 고프다!' 경남 상대 2연승 도전!

2006-05-09



‘We are still hungry.’
승부는 이제부터다. 비록 전기리그 우승은 놓쳤지만 후기리그 대 반전을 노린다. 그러기 위해서는 전기리그서 유종의 미를 거둬야 한다. 10일 경남을 반드시 꺾어야 한다.

FC 서울이 2연승을 노린다. 지난 5일 부산을 5-2로 대파하며 길고 긴 터널을 벗어난 FC 서울이 이제 정상을 향해 앞만 보고 달린다. FC 서울이 10일 저녁 8시 창원 종합운동장에서 경남과 전기리그 마지막 경기를 치른다. 승점 16점을 얻은 FC 서울의 현재 순위는 4위. 10일 경기 결과에 따라 3위까지 올라갈 수 있다.

현재 분위기는 최고조다. 7경기 단 1득점의 부진을 지난 5일 경기서 완전히 날려버렸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선수들이 자신감을 되찾았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특히 스트라이커들이 5골을 집중시키면서 K리그 최강 공격진의 위용을 되찾았다.

한 동안 부진했다가 부산전에서 골 맛을 본 김은중과 박주영. 선발로 출격해 선제골을 넣으며 ‘프리킥의 마술사’로서의 명성을 재 확인한 히칼도. 이들 3각 편대가 다시 경남 격파의 선봉에 선다. 특히 이들 3명은 부산전에서의 승리로는 아직 많이 부족하다는 입장이다. 여세를 몰아 경남전까지 대승을 거둬 그 동안 느끼지 못했던 승리의 기쁨을 만끽하겠다는 각오다.

나란히 4골을 기록하며 득점 9위와 10위에 랭크된 김은중과 박주영은 내친 김에 연속 골을 넣어 득점 경쟁에도 본격적으로 뛰어들 계획이다. 여기에 지난 부산전에서 교체선수로 출전해 팀의 역전 승에 큰 공을 세운 심우연 역시 이번에도 팀의 해결사로 나설 계획이다.



특히 독일월드컵에 출전할 선수들의 마음가짐은 더욱 남다르다. 11일 발표되는 대표팀 명단에 따라 아드보카트호에 합류하게 될 대표 선수들은 경남전을 끝으로 당분간 팀을 위해 뛸 수 없는 만큼 반드시 좋은 결실을 맺고 마음 편히 독일 행 비행기에 오르겠다는 각오다.

경남전이 개인적으로 특별한 의미를 갖는 선수가 있다. 바로 골키퍼 김병지다. 지난 1992년 9월 2일 유공전에 첫 출전한 이래 이번 경남전이 그의 개인통산 400경기째다. 400경기 출장은 K리그 통산 두 번째에 해당하는 대기록으로 김병지는 이번 경기서 반드시 무실점을 기록해 자신의 대기록을 달성하고 싶은 마음이 크다.

한 번 터지기 시작한 FC 서울의 골 폭풍이 창원에서도 쉬지 않고 계속되기를 팬들은 고대하고 있다. /축구화백 whabaek@gssport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