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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최고의 날! 어린이에게 5골 선물!

2006-05-05



5일 하루는 FC 서울 팬들에게는 너무도 행복한 날이었다. FC 서울 선수들이 어린이들에게 꿈과 희망을 안겨줬다. 경기장을 찾은 많은 팬들은 크나큰 행복감을 느꼈고 선수들은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기쁨을 맛봤다.

5골이 터졌다. 히칼도 김은중(2골) 박주영 심우연이 그 주인공이다. FC 서울이 5일 어린이날을 맞아 4만 1237명이라는 올 시즌 K리그 최다 관중이 들어찬 가운데 열린 부산과의 홈 경기서 화려한 골 폭죽을 쏘며 5-2 대승을 거뒀다.

‘축구천재’ 박주영은 지난 3월 25일 제주전 이후 41일 만에 멋진 부활포를 날렸고 김은중은 두 골을 폭발시키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올 시즌 처음 선발로 출장한 히칼도는 팀의 선제골을 작렬시켰고 FC 서울의 미래를 이끌 차세대 스트라이커 심우연은 프로데뷔 첫 골의 감격을 누렸다.

화끈한 골 폭죽으로 이 날 승리를 거둔 FC 서울은 순위도 단숨에 4위로 뛰어오르며 남은 시즌 대약진을 알렸다.

5일 부산전은 FC 서울이 왜 K리그 최고 구단인지를 보여주는 멋진 경기였다. FC 서울은 5일 경기에 4만 1237명이라는 올 시즌 K리그 최다 관중을 끌어 모으며 최고 인기 구단의 면모를 과시했다. 팬들의 열화와 같은 응원에 힘입어서일까. FC 서울 선수들은 포기하지 않는 투혼으로 부산에 멋진 역전승을 일궈냈다.

시작은 좋았다. 히칼도의 발 끝을 터난 첫 골이 경기 시작 5분 만에 터져 나왔다. 상대 PA오른쪽 지역에서 얻은 프리킥 찬스를 그대로 골로 연결시키며 그가 왜 ‘프리킥의 마술사’라 불리는지를 여실히 보여줬다. 오른쪽 발목 부상으로 열흘 이상 훈련을 제대로 소화하지 못하고 나온 그였지만 자신을 응원하는 팬들에게 최고의 선물을 안겼다.

상승세를 타는 듯 했던 FC 서울은 그러나 이후 부산 뽀뽀와 소말리아에게 연속 골을 내주며 전반을 1-2로 마쳐야만 했다.



대반격의 드라마는 후반 22분부터 시작됐다. 경기가 예상외로 잘 풀리지 않자 이장수 감독은 후반 11분 김동진을 빼고 장신 스트라이커 심우연을 기용했다. 이장수 감독의 작전은 이 때부터 빛을 발하기 시작했다.

심우연이 부산 문전 앞에서 제공권을 장악하자 이내 기회가 찾아왔다. 후반 22분 PA 정면에 있던 이기형이 오른쪽에 있던 김은중에게 완벽한 패스를 연결해줬고 이를 이어받은 김은중이 침착하게 오른발 슛을 날리며 동점골을 성공시켰다. 순간 경기장을 가득 메운 팬들은 열광했고 관중들의 함성에 경기장은 떠나갈 듯 했다.

2-2로 승부가 원점으로 돌아서자 이번에는 ‘축구천재’ 박주영이 나섰다. 후반 25분 PA정면에서 김은중의 패스를 이어 받은 박주영은 특유의 몸놀림으로 슈팅 자세를 잡은 후 날카로운 왼발 슛으로 팀의 역전골을 터트렸다. 상대 골키퍼가 손 쓸 수 없는 완벽한 골이었다. 박주영은 이 날 골로 그 동안의 주위의 우려를 완벽히 불식시켰음은 물론 독일 월드컵에서 활약할 최고의 선수임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FC 서울은 이후 후반 44분과 47분 심우연과 김은중이 팀의 승리를 자축하는 릴레이 포를 성공시키며 FC 서울 팬들을 흥분시켰다.

박주영은 경기 후 "사람이 많이 오면 더 기쁘고 즐겁습니다. 또 더 열심히 할 수 있습니다. 프로 리그가 재미있다는 걸 보여주겠습니다"라며 경기장에 많이 찾아온 팬들에게 고마움을 표했다. 또한 박주영은 “팀이 상위권과 승점 차이가 크게 나지 않기 때문에 전기리그를 중위권으로 마치고 후반기에 반전을 노려보겠습니다"라고 각오를 다져 팬들의 마음을 든든하게 했다.

이 날 승리로 승점 16점을 획득하며 대약진의 기틀을 세운 FC 서울은 10일 창원에서 경남과 전기리그 마지막 경기를 치른다. /축구화백 whabaek@gssports.co.kr



<데뷔골을 기록한 심우연 선수가 하프타임 이벤트에도 참가해 어린이와 함께 즐겁게 게임에 임하고 있다.>



<웃찾사>에서 누구야~라는 유행어로 인기를 끌고 있는 개그맨 김범용씨가 하프타임 이벤트의 진행을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