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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진5월호]명예기자단 선정 4월의 숨은 MVP

2006-05-02



현재 2승 7무 2패, 승점 13점으로 전기 리그 중간 순위8위에 있는 FC서울은 지난 3월 25일 제주전 3:0 쾌승 이후 5무 2패를 기록, 매우 힘겨운 상황에 놓여있다. 하지만 그 와중에도 평점심을 잃지 않고 팀을 이끌고 있는 ‘캡틴’ 이민성 선수가 명예기자단 선정 4월의 숨은 MVP로 뽑혔다.

팀은 어려운 상황이지만 수비라인은 점점 더 조직력이 배가되고 있다. 쓰리백의 중심에 있는 이민성 선수는 미드필드와의 간격을 최소화 시켜 실수를 줄여나갈 수 있도록 노련하게 수비라인을 이끌고 있다. 06시즌 팀별 최소 실점인 6실점으로 명실공히 짠물 수비의 대가로 팀을 이끌고 있다. 지난 05시즌 정규리그 통합 32골을 허용한 것과 비교하면 확연하게 달라진 부분이다.

무엇보다 이민성 선수의 역할이 돋보이는 것은 위험 지역에서의 맨투맨 방어다. 중앙 수비수로서 안정적으로 뒷문을 든든하게 지키며 상대 선수가 위협적으로 다가올 때의 수비는 침착하고 깔끔하다. 수비수라면 경고 한 두개쯤은 받았을 만한10라운드까지 단 한차례의 경고도 받지 않고 성실히 경기에 임하고 있다. 경고누적에 의해 출전 정지가 되는 규정이 있기 때문에 이민성 선수는 기록 부분에서도 팀에 해가 가지 않는 선에서 최소화 하고 있는 것이다. 이제는 팬들 사이에서 ‘캡틴’ 이민성 선수가 없으면 불안하다는 말까지 오가고 있을 정도다.



FC서울 BEST 11의 평균 연령은 24세. 팀 자체가 젊은 선수들 위주로 구성되어 있다 보니 경험 많은 선수들의 역할이 더욱 커지는 것이 사실. ‘캡틴’ 이민성 선수는 수비라인 뿐만 아니라 팀 전체의 구심점이 되고 있다. 경험을 바탕으로 한 카리스마와 성실한 플레이가 후배들에게 귀감이 되고 있는 것이다. 사실 ‘주장’이라는 자리가 말처럼 쉬운 자리는 아니다. 지난 4월 8일 울산과의 경기를 통해 프로통산 200경기 출장이라는 대 기록을 세운 이민성 선수는 처음 프로에 입문했을 때부터 대표팀을 거쳐 지금에 이르기 까지, 자신에게 많은 도움을 주었던 선배들에게 받은 것처럼 후배들에게 많은 힘이 되어 주고 격려하며 팀을 승리로 이끌고 싶다고 말한다. 어린 선수들이 내세우는 패기와 열정에 이민성 선수의 경험과 리더쉽이 한데 모여 끈끈한 조직력을 만들어 낼 수 있다는 것이다.

팀이 어렵고 힘든 상황일수록 그의 투혼은 빛이 난다. 전기리그 10라운드 전 경기를 풀타임으로 출장한 이민성 선수. 앞으로도 다른 선수들에게 본을 보여 FC서울 선수들 모두가 승리의 함성을 내지를 수 있는 순간이 찾아올 수 있으리라 믿는다.

글/오현정 FC서울 명예기자


* 본 사진의 저작권은 FC서울에게 있습니다. 허가없이 상업적인 목적으로 사용하거나 임의로 수정하거나 편집하는 것을 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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