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C서울 세뇰 귀네슈 감독이 4일 서울월드컵경기장 인터뷰실에서 열린 AFC 챔피언스리그 2009 F조 FC서울 대 스리위자야전 프리매치 기자회견에서 5일 경기에 임하는 각오를 밝혔다.
“우리는 내일 경기에 욕심이 많고 더욱 열정적인 모습을 보여주고 싶지만 현재 상황이 밝지 않아 많은 말씀을 드리지는 못할 것 같다"라고 입을 뗀 귀네슈 감독은 "하지만 내일 우리 홈에서 열리는 스리위자야와의 경기를 비롯해 남아있는 감바오사카와의 경기에서 모두 승리할 각오로 나서겠다"고 말했다. 또 부상 선수가 많아 선수를 구성하는데 어려움이 없겠냐는 질문에 "중국 원정에서 한태유 선수가 부상을 입었고 김치우 선수가 경고누적으로 경기에 나서지 못한다. 지난주 정규리그경기에서 정조국 선수도 크게 부상을 당했다. 하지만 우리팀이 현재 체력상으로 문제가 없고 공백을 메워줄 좋은 선수들이 많이 있기 때문에 내일 경기에 최선의 라인업을 만드는데 문제가 없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귀네슈 감독은 "리그 초반 연승으로 이어가지 못하고 뜻밖의 패배를 당하면서 자신감에 문제가 있었지만 최근 리그에서 2연승을 달리며 회복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이번 스리위자야전을 승리한다면 리그에서도 더욱 좋아질 것으로 생각하기에 반드시 승리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스리위자야 라맛다르마완 감독은 FC서울과의 경기에 대해 "우리에겐 다음 라운드의 기회가 없지만 서울에서 펼쳐지는 FC서울과의 경기는 국제경기에 경험이 적은 우리 선수들에게 매우 좋은 경험이 될 것으로 보인다"라고 말했다. 이어서 라맛다르마완 감독은 "그렇다고 쉬운 상대가 되겠다는 뜻은 아니다. FC서울에게 우리의 모습을 보여줄 것이기 때문에 FC서울에겐 힘든 경기가 되도록 하겠다"고 짧게 소감을 밝혔다.
FC서울과 스리위자야의 AFC 챔피언스리그 경기는 5월 5일 오후 5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벌어진다.
글 / 서울헤럴드 kbh@gssport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