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C서울의 미래 피터팬 이승렬이 국가대표에 발탁되었다.
지난 26일과 27일 이틀간 파주 NFC(축구대표팀트레이닝센터)에서 체력테스트와 자체 연습경기 등을 진행하면서 선수들의 준비상태를 직접 점검했던 허정무 대표팀 감독은 29일 오전 25명의 전훈 멤버를 추려 발표하며 이승렬를 포함시켰다.
특히 이승렬은 이번 발탁으로 올 한해 청소년대표, 올림픽대표를 거쳐 단숨에 국가대표에까지 오르는 영광을 얻었다. 지난 2008년 FC서울에 입단해 5골 1도움을 기록하며 신인상을 수상한 이승렬은 올시즌 2년생 징크스도 없이 7골 1도움을 기록, FC서울의 주축 공격수로 성장하였다.
국가대표 발탁 소식을 들은 이승렬은 "꿈만 같다. 기회를 주신 허정무 감독님께 감사드리고 전지훈련에서도 좋은 모습을 보여 월드컵 무대를 꼭 밟고 싶다"라며 흥분된 모습을 감추지 못했다. 이어 이승렬은 "FC서울에서 함께 뛰었던 주영이형, 청용이형, 성용이형이 어린 나이에 국가대표로 출전하는 모습을 보며 부러웠다. 나에게도 기회가 왔으니 놓치지 않고 최선을 다해 더 큰 선수가 되도록 노력하겠다"라며 당찬 각오를 밝혔다.
2010 남아공월드컵 대표팀은 다음달 남아공과 스페인 전지훈련을 다녀온 뒤 2월 동아시아대회와 3월 A매치까지 치른 결과를 토대로 최종엔트리를 구성해 5월로 예정된 A매치에 나설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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