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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 불운 앞에 무릎꿇다! 하지만 희망이 있다.”

2005-04-03



슈팅수 19:13 FC서울 우세! 골 불운! 아~!!
FC서울이 파상적인 공세에도 불구하고 2005년 홈경기 첫승을 다음 기회로 미뤘다.
FC서울은 3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벌어진 2005년 컵대회 부천 SK와의 홈경기에서 0-1로 패했다. 이로써 시즌 3패째를 기록한 FC서울은 1승1무 3패로 승점 4를 마크, 11위로 내려앉았다.

FC서울은 이날 경기에서 경기의 주도권을 잡고도 골운이 따르지 않아 아쉽게 경기를 내주고 말았다. 전체슈팅슈 19-13이 말해주듯 FC서울은 박주영-노나또 투톱을 앞세워 부천 수비를 공략했다. 특히 프로데뷔 이후 처음으로 선발출장한 박주영은 감각적인 패스와 빠른 돌파, 강력한 슈팅으로 부천 골문을 열기위해 최선을 다했다. 하지만 골대를 한차례 맞추는 등 운마저 따르지 않아 아쉽게 3경기연속 공격포인트를 기록하는데 실패했고, 팀을 승리로 이끌지 못했다.



전반 41분 박주영 환상프리킥 골대맞고 나와!
FC서울은 전반 6분만에 부천에게 선취골을 내줬다. 부천 김기형이 코너킥한 볼을 이리네가 머리로 패스했고, 문전에 있던 최철우가 헤딩으로 골을 만들어냈다. 선취골을 내준 이후 FC서울은 여러차례 득점찬스를 맞이했으나 부천 조준호 골키퍼의 선방 등에 막혀 고전했다. 전반 29분에는 김병채가 문전서 흘러나온 볼을 강력한 중거리슛으로 연결했지만 골키퍼의 선방에 막혔다. 전반 36분에는 히칼도의 스루패스를 받은 박주영이 부천진영 페널티 에리어 안쪽에서 연결받았다. 이때 부천 수비수와 몸싸움끝에 박주영이 넘어졌으나 심판은 페널티킥을 선언하지 않았다. 최원권이 주심에게 강력하게 항의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계속해서 공세를 펼친 FC서울은 전반 41분 골대를 맞추는 불운을 겪었다. 노나또가 박주영의 패스를 받아 문전으로 치고 들어갔다. 골키퍼와 1대1로 맞설 수 있는 찬스에서 부천의 변재섭이 백태클을 시도했다. 노나또는 페널티 라인부근에서 백태클에 걸려 넘어졌다. PK를 얻을 수있을 것으로 기대했지만 주심은 페널티 에리어 바깥쪽에서 파울이 일어났다며 FC서울의 프리킥을 선었했다. 이장수 감독은 박주영에게 프리킥을 찰 것을 지시했고, 박주영은 오른발로 볼을 감아찼다. 볼은 부천 수비벽을 넘어 아름다운 곡선을 그리며 떨어지다 골포스트를 맞고, 튀어나왔다. 불운했다.



계속 된 찬스! 열려라 골문아!
전반을 0-1로 뒤진채 마친 FC서울은 후반들어서도 공세를 늦추지 않았다. 박주영, 노나또, 교체로 투입된 정조국이 여러차례 좋은 찬스를 잡으며 골사냥에 나섰다. 특히 후반 9분 히칼도의 크로스를 박주영이 골에리어 왼쪽 안에서 오른발로 가볍게 밀어넣으려 했지만 볼은 골대를 넘어갔다.후반 20분에는 박주영의 힐킥 패스를 받은 이민성이 골키퍼와 1대1로 맞섰지만 조준호 골키퍼의 선방에 막혔다. 이기형과 교체로 투입된 정조국은 문전에서 날카로운 슈팅을 3차례 시도했지만 옆그물을 맞추는 등 골을 뽑는데는 실패했고, 결국 경기가 종료됐다.



프로데뷔 이후 90분 풀타임을 처음으로 소화한 박주영은 축구국가대표팀 본프레레 감독이 지켜보는 가운데 성인무대에서도 전혀 손색이 없는 기량을 과시했다. 본프레레 감독은 "박주영이 좀 더 경험을 쌓아야 한다"고 말했지만 국내 프로구단 중 정상급 수비력을 갖춘 부천을 상대로 한 박주영의 플레이는 기존 대표팀 선수들 못지 않았다. 박주영은 경기를 마친 뒤 박주영은 "그리 힘들지는 않지만 마무리가 좋지 않아 아쉽다. 프로에 와서 많이 배우고 있다. 서두르지 않고 하나하나 적응해 나가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비록 FC서울은 올시즌 홈경기 첫승에 실패했지만 밝은 청사진을 내보였다. 새로합류한 수비수 프랑코가 수비를 한층 안정시켰고, 이민성이 미드필드에 가세하면서 이전경기보다 허리가 단단해진 모습이었다. 점차 전력이 안정되가고 있는 FC서울은 13일 라이벌 수원 삼성과의 경기에서 2005년 홈경기 첫승과 중위권 도약에 도전한다.


By 꼴통매니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