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edia
share > 페이스북

NEWS & TV

News

“2005년 첫승! 우승을 향한 시동을 걸었다!!”

2005-03-20



노나또 득점 선두! 박주영 2경기 연속 공격포인트

FC서울이 2골을 넣으며 득점선두로 떠오른 브라질 용병 노나또의 활약으로 팬들이 그토록 고대했던 시즌 첫승을 신고했다.

FC서울은 20일 부산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벌어진 2005 컵대회 부산 아이파크와의 원정경기에서 전반에만 2골을 몰아친 노나또와 후반 45분 이원식의 추가골을 더해 3-0으로 완승했다. 4경기만에 2005시즌 첫 승리를 기록한 FC서울은 1승1무2패, 승점 4점으로 최하위에서 탈출하는 동시에 7위를 마크하면서 상위권으로 도약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

노나또는 이날 2골 포함 총 5골로 득점선두로 뛰어오르며 팀이 시즌 첫승을 올리는데 일등공신이 됐다. 또한 '천재골잡이' 박주영은 골을 기록하지 못했지만 후반 교체로 출전해 이원식의 골을 어시스트하며 프로데뷔 이후 첫 도움을 기록했다. 지난 13일 성남전에서 데뷔골을 터트렸던 박주영은 2경기연속 공격포인트를 잡아내며 상승세를 이어나갔다.



신인 곽태휘 합격점, 집중력이 승부갈랐다

이날 경기에서 FC서울은 경기초반 부산 미드필드의 강력한 프레싱에 공격이 원활하게 펼쳐지지 않았다. 탄탄한 수비력을 바탕으로 부산의 공격을 잘 막아낸 FC서울은 첫번째 슈팅을 골로 장식하는 등 8번의 슈팅을 3개의 골로 연결하는 무서운 집중력을 발휘해 승리를 거머줬다. 특히 이날 프로 데뷔전을 치른 수비수 곽태휘는 뽀뽀-루시아노-루시오로 이어지는 부산의 공격진을 효과적으로 수비하며 합격점을 받았다.

전반 초반 고전했던 FC서울은 전반 28분 첫번째 찾아온 찬스를 놓치지 않고 골로 연결하며 전세를 뒤집었다. 김병채가 왼쪽 돌파 후 크로스하자 문전에서 상대수비 2명의 마크를 받던 정조국이 헤딩으로 가볍게 볼을 떨어뜨렸다. 문전쇄도 하던 노나또는 이 볼을 오른발로 컨트롤해 부산 김용대 골키퍼를 제쳤고, 다시 오른발로 가볍게 밀어넣어 골을 만들어냈다.

노나또는 3분 뒤 다시 골을 만들어내며 천부적인 골감각을 뽐냈다. 미드필드에서 최원권의 패스로 부산 김용대 골키퍼와 1대1로 맞선 노나또는 오른발로 볼을 컨트롤해 놓고 슈팅을 시도하려했다. 하지만 컨트롤이 다소 길었고, 달려오던 부산 수비수가 오른발로 강하게 차 걷어내려했다.



그러나 볼은 노나또의 다리를 맞고 골키퍼의 키를 넘어 골대 앞쪽에 떨어졌다. 끝까지 볼에서 시선을 떼지 않은 노나또는 빈 골대를 향해 차분하게 머리로 밀어넣으면서 다시한번 골네트를 흔들었다.

전반을 2-0으로 마친 FC서울은 후반 선수교체 없이 그대로 나섰다. 별다른 위기없이 후반 초반을 잘 버틴 FC서울은 후반 14분 정조국을 빼고, 박주영을 집어넣어 추가골을 노렸다.

하지만 후반 28분 결정적인 실점위기를 맞았다. 부산 공격의 핵인 뽀뽀가 단독드리블로 FC서울 수비수 여러명을 제치고 아크정면까지 치고 들어왔다. 뽀뽀가 페널티에리어 오른쪽에서 오른발로 강슛을 날렸지만 FC서울 골키퍼 박동석은 침착하게 발로 막아내며 실점 위기를 넘겼다.



박주영 빠른 프로적응 "팀승리에 도움이 돼 기쁘다"

다시 전열을 정비한 FC서울은 후반 28분 박주영이 절호의 골찬스를 잡았으나 부산 김용대 골키퍼의 선방에 걸렸고, 이후에도 여러차례 좋은 장면을 연출하면서 추가골을 노리다 후반 45분 3번째 골을 만들어냈다.

부산진영 페널티에리어 오른쪽 외곽에서 바운드된 볼을 절묘한 타이밍으로 따낸 박주영은 페널티에리어 라인을 따라서 치고 들어갔다. 부산 수비수 3~4명이 달려들었으나 현란한 개인를 바탕으로 아크정면까지 볼을 놓치지 않았다. 박주영은 수비수 2명 사이로 볼을 돌려놓은 뒤 이볼을 다시 잡아 오른쪽 뒤쪽에 있던 이원식에게 가볍게 밀어줬고, 이원식이 오른발 슛으로 마무리하며 3번째 골을 합작했다.



2005년 시즌 첫승으로 부담을 떨쳐버린 FC서울은 다음달 3일 상암월드컵경기장에서 벌어지는 홈경기에서 부천 SK를 상대로 올시즌 홈경기 첫승과 2연승에 도전한다.

글= 꼴통매니아
사진=강동희 FC서울 명예기자
FC서울 홍보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