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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주 영!, 힘빠진 부산의 골문을 열어라!"

2005-03-19



 FC서울이 20일 부산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벌어지는 부산 아이파크와의 원정경기에서 2005년 시즌 첫승에 도전한다.

 이번 컵대회에서 1무2패를 기록중인 FC서울은 16일 태국에서 AFC챔피언스리그를 치르고 돌아온 부산을 상대로 한결 수월한 경기를 펼칠 전망이다. 부산은 태국 크룽 타이뱅크와의 경기에서 이정효의 골로 2-0으로 승리했지만 주전 선수들의 체력소모가 많아 20일 경기에서 전력을 다하기 힘들 것으로 예상된다.

 반면 FC서울은 주중 경기가 없어 체력적으로 앞서있고, 연습경기 등을 통해 조직력을 한층 강화하며 부산전을 준비하고 있어 팬들이 기다리던 시즌 첫승이 어렵지 않은 것을 보인다



 특히 지난주말 성남전에서 데뷔골을 터트린 '천재 골잡이' 박주영이 2경기 연속골로 팀에 귀중한 1승을 안기기 위해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타고난 천재성으로 2경기만에 골을 터트리며 프로무대에 빠르게 적응하고 있는 박주영은 부산전에서 역시 후반 조커로 그라운드에 나와 골사냥에 나설 전망이다.

 부산은 박주영이 경기에 출전할 것으로 예상해 부산팬들에게 "박주영 한번 붙어보자"라는 포스터를 제작해 경기를 홍보하며 많은 관중이 찾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또한 박주영으로 인해 2년 7개월만에 공중파 생중계를 타는 등 부수적인 효과를 보고 있다.

 하지만 경기에서는 박주영으로 인해 부산이 시즌 홈개막전에서 패배의 아픔을 맛볼 수 밖에 없을 것이다. 감각적인 슈팅과 빠른 돌파를 앞세운 박주영이 이장관, 배효성, 신영록 등이 버티고 있는 있는 부산 수비진을 충분히 공략할 수 있다. 게다가 박주영 뿐 아니라 정조국, 김은중 등 국내골잡이들이 경기를 거듭할수록 컨디션이 좋아지고 있고, 호흡도 잘 맞아 많은 골이 터져나올 것으로 기대된다.



 FC서울은 부산전에서 김치곤과 김동진 등 2명의 선수가 대표팀 차출로 출전할 수 없지만 두터운 선수층을 구성하고 있기 때문에 충분히 이들의 공백을 메울 수 있다. 김동진의 자리에는 상무에서 복귀한 김병채가, 김치곤을 대신해서는 중앙대학교를 졸업하고 올해 FC서울 유니폼을 입은 올림픽대표팀 출신 곽태휘가 각각 맡을 예정이다.

김병채는 김동진, 박용호, 최원권, 최태욱 등과 함께 '고졸 유망주 5인방'으로 2000년 FC서울에 입단했다. 다른 선수들보다 빨리 군복무를 마친 김병채는 지난해 상무에서 주전으로 활약하며 좋은 성적을 거둔 뒤 팀에 복귀했다. 185cm의 장신 수비수인 곽태휘는 2005년 신인 중 최대어로 올림픽대표 거치는 등 뛰어난 수비수로 인정받고 있다. 축구실력 뿐 아니라 외모도 출중해 많은 여성팬을 확보하고 있다는 후문이다. 2005년 새롭게 전력에 가세한 김병채와 곽태휘가 부산전에 출전해 팀의 첫승을 도울 것이다.



 부산 아이파크는 4-4-2 전술을 바탕으로 측면공격을 위주로 경기를 풀어나가는 팀이다. '뽀뽀'라는 다소 생둥맞은 이름의 외국인 용병을 중심으로 펼치는 공격이 위력적이다. 뽀뽀와 함께 지난시즌 대전에서 좋은 활약을 펼쳤던 브라질 용병 루시아노가 투톱을 이뤄 FC서울전에 나설 전망이다.

 FC서울의 시즌 첫승은 20일 오후 3시부터 KBS1에서 생중계 될 예정이다.

By 꼴통매니아
사진=강동희 FC서울 명예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