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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 첫승과 상위권 도약의 2마리 토끼 사냥!!!!

2005-03-12



FC서울이 13일 성남 일화전에서 시즌 첫 승과 상위권 도약의 '2마리 토끼 사냥'에 나선다.
 
2경기에서 1무1패로 공동 9위에 머물고 있는 FC서울은 성남을 제물 삼아 2가지 목표를 모두 달성할 계획이다. 9일 홈 경기에서 대구 FC에게 아쉽게 0-1로 패한 FC서울은 성남전 승리를 위해 공격과 수비의 짜임새를 갖추는데 혼신의 힘을 다하고 있다.



'특급 신인' 박주영은 성남전에서 프로 데뷔골에 다시 한번 도전한다. 이날도 후반에 교체로 출전할 계획인 박주영은 데뷔전에서 성인무대에 훌륭히 데뷔를 했지만 자기의 기량을 다 보여주지는 못해 약간의 자존심 상처를 입었다. 그는 이번 경기에서 반드시 골을 터트려 개인과 팀의 명예를 동시에 회복하겠다고 각오를 다지고 있다. 발목부상으로 훈련량이 부족했던 박주영은 대구전을 마친 뒤 강도 높은 훈련을 소화하며 페이스를 끌어올리면서 성남전을 준비하고 있다.

 또한 성남전에서 FC서울의 미래인 정조국과 박주영의 콤비플레이를 지켜보는 것도 흥미로울 전망이다. 이들은 첫번째 호흡을 맞춘 경기에서도 특급 공격수답게 절묘한 호흡을 이루어내 팬들의 시선을 끌어 모았다. 역시 최고의 선수들은 오랜 기간 손발을 맞추지 않았지만 한눈에 서로의 움직임을 꿰뚫고 있었다. 성남전에서도 이들 2명이 동시에 그라운드를 누비며 골을 합작할 수 있을지도 관심이다.



성남은 4-4-2 포메이션을 중심으로 짜임새 있는 플레이를 하는 팀이다. 조직적인 미드필드 플레이를 바탕으로 '갈색폭격기' 김도훈, 장신 스트라이커 우성용, 이성남 등 득점력이 뛰어난 선수들이 즐비하다. 성남 김학범 신인 감독은 미드필드 플레이를 중요시하는 전략을 즐겨 사용하기 때문에 FC서울은 반드시 중원장악에 성공해야 경기를 쉽게 풀어나갈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즉, FC서울의 허리를 담당하는 히칼도의 활약이 승부의 중요한 변수다. 히칼도가 어시스트 1개를 올리는 등 맹활약한 전남전에서는 3골을 뽑아낸 반면 히칼도가 주춤했던 대구전에서는 골을 뽑아내는데 실패했다. 중원의 사령관인 히칼도가 공격수들에게 좋은 찬스를 만들어줄 수 있느냐가 성남전 승리와 직결된다고 봐도 과언이 아니다. 또한 청소년대표팀 중원을 책임지는 백지훈이 수비형 미드필더로 화끈한 공격지원도 반드시 뒷받침되어야 한다.



컵대회 12경기 중 이제 2경기를 치렀다. 순위는 공동 9위로 하위권에 있지만 2~3연승행진만 한다면 단숨에 선두로 나설 수도 있다. FC서울이 성남전을 승리로 장식해 상승세에 올라설 수 있길 기대해본다.


By 꼴통매니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