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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C서울, 경남에게 1대0 승리하고 여유 있게 선두 질주...

2012-10-07

FC서울이 7일 열린 K리그 35라운드 경남FC와의 홈경기에서 1대0 승리를 거두며 승점 3점을 챙겼다. 서울은 부상 선수들로 인해 공수 라인업에 약간의 변화를 주었다. 공격진에는 최태욱과 에스쿠데로 대신 박희도가 선발로 나왔고, 중앙 수비진엔 김진규 대신 김동우과 출전. 김주영과 호흡을 맞췄다.

처음 경남의 골문을 두드린 건 고명진이었다. 고명진은 전반 5분 몰리나의 패스를 이어받아 왼발 슈팅을 날렸으나 아쉽게 골문 오른쪽으로 빗나가 팬들을 아쉽게 했다. 이어진 공격에서 박희도의 절묘한 공간 패스 넣었고, 이 공을 향해 데얀이 뛰어갔으나 다소 패스가 강한 탓에 찬스를 살리지 못했다.

미드필더 간의 공방이 치열해질 무렵 균형의 추를 깨드린 쪽은 FC서울이었다. 전반 30분 페널티지역 오른쪽 외곽에서 얻은 프리킥을 몰리나가 강하게 올려줬고, 데얀에게 집중된 수비 뒷공간을 박희도가 다이빙헤딩으로 득점을 올렸다. 박희도는 FC서울로 이적 후 처음 맛보는 골을 자축하며 데얀과 함께 유쾌한 댄스 세리머니를 펼쳤다.

몰리나 역시 올 시즌 16번째 도움을 기록하며 한 시즌 최다 도움 타이이자 정규리그 최다 도움이라는 대기록을 만들어냈다. 현재 17득점 16도움을 기록 중인 몰리나는 한 시즌 최초 20-20 달성이 예상된다.

 

FC서울의 공격은 여기서 멈추지 않았다. 전반 41분 페널티 박스에서 아디가 하대성에게 패스를 했고, 하대성은 강력한 슈팅을 날렸으나 골대를 맞고 나오며 팬들의 탄식을 자아냈다. 이렇게 전반은 1대0으로 마무리되었다.

한 골 앞선 상태에서 조금은 여유 있게 후반전을 시작한 FC서울은 김주영을 빼고 현영민을 투입하며 수비진형에 변화를 꾀하며 뒷문을 단단히 했다. 경남 또한 후반 시작과 함께 공격적인 선수를 투입하며 FC서울을 거세게 몰아붙였다. 경남은 동점골을 넣기 위해 혼신의 힘을 다해 공격했다. 하지만 현영민이 몸을 사리지 않는 플레이로 경남의 거센 공격을 막아냈다. 고참의 헌신적인 플레이덕분일까 FC서울 선수들 모두 포지션에 상관없이 헌신적인 수비를 펼쳤다. 선두 수성의 굳은 의지를 보여준 FC서울은 1대0으로 경남에게 승리하며 스플릿 리그 홈 두 번째 경기를 기분 좋게 마무리했다.

오늘 전북과 포항과의 경기는 포항이 3대0 완승을 거두며, FC서울은 전북에게 승점 차를 7점으로 벌렸다. 경남전 승리를 통해 잠시 여유를 찾은 FC서울이지만, 10월의 남은 일정은 제주 원정과 전북 원정이다. 험난한 원정이긴 하지만 리그 1위 팀의 저력을 보여준다면 선두를 굳힐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전망이다.

/취재=FC서울 명예기자 강은진 (wawa_potter@nat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