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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지.김은중.박주영 '붉은 별 떴다'

2006-08-20



별들이 떴다! 인천 앞바다에 K리그 최고의 별들이 환하게 떠올랐다!
2006 K리그 올스타전 전야제가 19일 인천에 위치한 라마다 송도호텔에서 화려한 막을 올렸다. 많은 별들이 모였지만 그 중에는 유독 반짝이는 세개의 붉은별이 있었다. FC서울의 김병지, 김은중, 박주영이 그 주인공이다.

11년 연속 K리그 올스타에 선발된 '왕별' 김병지와 여덟번째 별들의 잔치에 초대된 '으뜸별' 김은중. 그리고 지난해 올스타 최다득표를 거머쥐며 혜성처럼 나타나 올스타전 최고의 별로 선정되기도 했던 '신성' 박주영까지.

올스타전 경기를 하루 앞두고 모인 이들은 한결같이 올스타전에서 '재미있는 경기와 볼거리'를 제공하겠다고 다짐했다. 또한 이들은 축제의 주인공으로서 오랜만에 보는 다른 팀의 선수들과 그동안 못다한 이야기를 나누거나 행사장을 찾은 팬들과 함께 어울리며 축제의 한마당을 즐기는 모습이었다.

특히 역대 최다인 11번째 K리그 올스타에 선발된 '항성' 김병지 선수는 역시나 최고의 어른별 답게 "매번 즐겁게, 매번 행복하게, 매번 좋은 느낌으로, 매번 좋은 기분으로 참여한다. 그리고 매번 좋은 경기하는 것 같다. 그래서 좋다"며 독특한 소감을 밝혔다. 덧붙여 "그동안 성원해준 팬들, 또 집에서 TV를 통해서 지켜보는 시청자들, 선수들 모두가 하나가 되어 함께 즐길 수 있는 화합의 장이다. 모두가 재미있게 즐겼으면 좋겠다"고 올스타전을 즐기는 방법을 조언하기도 했다.



다른 사람에게 혹시나 빼앗길까 올스타 인증패를 잡고 있던 김은중은 "팬들의 성원에 보답하기 위해 재미있는 경기를 펼치겠다"고 말하며, "올스타전 시작 전엔 항상 골과 MVP의 욕심을 갖게 된다"며 이번에도 욕심을 부려보겠다고 다짐했다.

한편, 올스타전 하프타임에 펼쳐질 이어달리기에는 김은중, 박주영 선수가 코칭스태프를 대표해 참여하는 이원준 2군 코치와 프런트를 대표해 참가하는 김혁중 비디오 분석관 리틀FC서울 소속의 어린이 서포터즈 2명과 팀을 이뤄 참가한다. 이어달리기에 참가하는 박주영은 행사내내 즐거운 표정을 보이며 "열심히 뛰어보겠다"며 올스타 축제를 즐기는 2년차 올스타의 노련한(?) 모습을 보였다./사진=강동희 FC서울 명예기자, 취재=문인성 FC서울 명예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