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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C서울, 부리람 원정 성과 있는 무승부

2013-03-13


- ACL 2차전 원정경기 FC서울0-0 부리람(태국)

- 최근 3경기 연속 실점 끊고 무실점 경기 기록

 

FC서울은 12일 태국 부리람에서 열린 ‘2013 AFC 챔피언스리그조별리그 E 2차전 부리람과의 경기에서 0-0으로 무승부를 기록했다. 지난 9일 인천과의 K리그 클래식 2차전을 끝낸 직후 태국으로 곧바로 이동을 하였다. 9시간여의 긴 이동 시간과 태국의 무더운 날씨, 그리고 홈팀 응원 텃세에 FC서울의 힘든 경기를 예상했다.


그러나 FC서울 선수들은 이런 악조건에도 선전하며 부리람과의 원정경기에서 무승부를 거두며 E 1위 자리를 지켰다. 



이날 최용수 감독은 원정경기에서의 승리를 위해 스쿼드의 변화를 꾀하였다. 선발 명단에 한태유, 고명진을 빼고 고광민, 최현태를 선발 투입하여 수비와 공격의 밸런스를 가져갔다.

 

전반전이 시작되자마자 양팀의 선수들은 빠른 공격으로 날선 공방을 가져갔다. 공격의 선공을 잡은 쪽은 FC서울이었다. 전반 시작과 동시에 고광민이 오른쪽 측면을 흔드는 플레이로 상대 수비진을 혼란 시켰다. 몇 차례의 코너킥 기회가 주어졌지만 득점으로는 이어가지는 못했다. 전반 7분에는 데얀-에스쿠테로-고광민으로 이어지는 패스 플레이로 상대의 수비진을 흔들며 슛팅으로 이어갔으나 골대를 빗겨나갔다.



부리람의 반격도 만만치 않았다. FC서울의 빈 공간을 침투하여 좌우 측면으로의 빠른 공격을 시도했다. 하지만 FC서울의 수비진은 수비를 더욱 견고히 해나갔고 실점으로는 이어지지 않았다. 전반 중후반 양팀의 계속되는 공방으로 혼전은 계속됐다. 시간이 지날수록 부리람의 플레이는 거칠어졌다.

 

전반 44 FC서울에 기회가 찾아오는 듯 했다. 몰리나가 상대 왼쪽 측면에서의 프리킥을 최현태에게 연결했고 바로 슛팅을 날린 공이 아쉽게도 상대팀 수비수 몸 맞고 골대를 맞췄다. 정말 아쉬운 순간이었다. 



후반전에 들어서면서 최용수 감독은 공격의 변화를 가져왔다. 고광민 대신 지난 인천전에서 데뷔골을 성공시킨 신인 박희성을 투입시켰다. 하지만 후반전 부리람의 압박수비는 더욱 강해졌다.


이에 최용수 감독은 후반 11분 데얀 대신 고명진을 투입시켜 중앙에서 볼 배급을 더욱 세밀히 가져갈 전술 변화를 꾀하였다. 고명진의 투입으로 FC서울은 몇 차례의 득점 기회를 가졌지만 상대 수비의 선방으로 득점으로는 연결하지 못했다.

 

설상가상 후반 35분 부리람 공격수의 슛팅을 막으려고 발을 갖다 댄 최현태가 발목에 타박을 입었다. 더 이상 경기를 뛸 수 없는 상황이었다. 최용수 감독은 수비보다는 득점이 절실한 상황이었다. 강정훈을 교체투입하며 끝까지 득점의 기회를 노렸으나 경기는 00 무승부로 끝나고 말았다.



아쉬운 순간이었다. 하지만 최용수 감독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원정경기와 무더운 날씨 속에서 선전을 한 선수들에게 고맙다. 그리고 최근 3경기에서 실점을 하였는데 이번 경기 무실점을 기록하여 무승부로 귀중한 승점 1점을 챙겼다. 또한 경기 결과는 아쉽지만 다음 경기에 좋은 영향을 줄 수 있는 성과를 얻었다”라고 경기 소감을 밝혔다.

 

FC서울은 17일 부산아시아드 경기장에서 부산과 원정경기를 가진다. 지난 2경기 잘 맞지 않았던 수비가 점점 좋아지고 있으며 공격에서의 디펜딩챔피언의 위용은 여전하다. 지난 경기의 아쉬움을 털어내고 부산 원정에서 K리그 클래식 첫 승을 신고하기를 기대해본다.

 

또한 더운 날씨와 먼 원정 길에서도 선전을 한 FC서울 선수들에게 다시 한번 박수를 보낸다.

 

축생축사 jhjj@gssports.co.kr//취재

스포츠경향 이석우 차장//사진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