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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주영 사상 첫 '만장일치' 신인왕!

2005-12-12



또 다시 새 역사를 썼다. 이번엔 사상 첫 만장일치다.
‘축구천재’ 박주영(FC 서울)이 K리그 23년 역사상 처음으로 단 한 표의 이탈도 없는 만장일치의 신인왕에 올랐다.

박주영은 12일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진행된 2005 신인왕 투표에 대한 개표결과 투표한 기자들 전원의 지지를 받아 올 시즌을 빛낸 최고의 신인으로 선정됐다. 박주영은 총 73표를 모두 싹쓸이해 개표 결과를 지켜본 이들의 탄성을 자아냈다.

또한 박주영은 이어 진행된 베스트 11 개표에서도 총 66표를 얻어 최다 득표로 최고의 FW에 선정되는 겹경사를 누렸다.

일찌감치 신인왕은 ‘떼 논 당상’ 이라는 평가를 받았던 박주영이지만 한 두 표는 이탈 표가 있을 것이라는 예상과 달리 모든 표를 받는 기 현상을 이끌어내며 K리그 새 역사의 주인공이 됐다. 올 시즌 K리그 사상 최연소 해트트릭을 달성하는 등 각종 기록을 쏟아낸 박주영은 새로운 진기록 행진을 이어가며 K리그 역사에 영원히 남게 됐다.



박주영은 신인왕 확정 직후 가진 인터뷰에서 “너무 감사하다. 투표를 해 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의 말씀을 전한다. 시즌이 끝날 때까지 최선을 다할 수 있도록 도와준 구단 관계자와 팀 동료, 팬들께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그는 또 “이번 동계 전지훈련에서 투쟁력을 더 키워 내년 시즌에는 더 많은 골을 넣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최고의 관심을 끌고 있는 이천수와의 MVP 경쟁에 대해서도 자신의 생각을 분명히 밝혔다. 특히 이천수가 “팀 성적을 보면 내가 타야 한다”고 말한 것에 대해 박주영은 “팀이 우승하지 못했기 때문에 반박할 말은 없지만 매 경기 할 수 있는 만큼 최선을 다했다는 말로 대신하고 싶다”고 말했다.

올 시즌을 돌아보며 가장 기억이 남는 경기는 무엇이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지난 7월 10일 포항 스틸러스와의 경기”라며 “그 날은 내 생일이었는데 해트트릭까지 세워서 기분이 좋았다”고 밝혔다.

한편 이 날은 신인왕과 베스트 11, 감독상 수상자에 대한 발표가 있었고 최고의 관심을 끌고 있는 MVP의 주인공은 28일 홍은동 그랜드힐튼 호텔에서 열리는 K리그 대상 시상식장에서 현장 발표된다.

글.축구화백 whabaek@gssports.co.kr
사진. 김민수 mskim@gssports.co.kr



# 신인상을 확정지은 박주영이 환한 표정을 지으며 기자회견에 응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