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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C 서울, 박주영 동반 부활포 쏜다.

2006-04-28



- 30일 성남전 필승으로 분위기 반전 노려

‘박주영의 골은 곧 FC 서울의 승리.’
최근 부진의 시름을 앓고 있는 FC 서울과 ‘축구 천재’ 박주영이 동반 부활을 선언하고 나섰다.
30일 성남과 원정 경기를 치르는 FC 서울은 이번 만큼은 반드시 승리를 거두겠다는 입장이고 최근 골 침묵에 빠진 박주영 역시 꼭 골을 넣어 팀 승리를 이끌겠다는 각오다.

시즌 초반만해도 FC 서울과 박주영은 함께 ‘잘 나가는’ 분위기였다. 3월 12일 수원과의 개막전부터 골을 터트린 박주영은 25일 제주 원정에서 두 골을 몰아 넣으며 일찌감치 득점 경쟁을 주도했다. 이 기간 FC 서울도 포항과 제주로 이어지는 원정 2연전을 모두 싹쓸이 하며 우승에 대한 기대를 높이게 했다. 그러나 기쁨은 잠시였다. 이후 인천전부터 FC 서울과 박주영은 원인 모를 동반 부진에 빠졌다. 박주영은 6경기 무득점에 빠졌고 팀도 5무 1패의 수렁에 휩싸였다. 더 큰 문제는 ‘공격의 핵’인 박주영이 침묵한 6경기 중 5경기에서 팀 득점이 ‘0’이라는 점이다.

그러나 FC 서울 입장에서는 더 이상 물러설 곳이 없다. 특히 다음 상대가 8승 1무 1패, 승점 25점으로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성남이라 부담스럽게 느껴질 법도 하지만 오히려 자신감이 넘친다. 약 팀 보다는 전력이 탄탄하거나 성적이 좋은 팀과의 경기에서는 항상 좋은 결과를 보여왔기 때문이다. 실제로 지난해 4월 13일 수원과의 맞대결에서 1-0 승리를 거두며 당시 수원의 18경기 무패행진에 마침표를 찍게 했고 7월 6일 경기에서는 당시 전리기그 우승을 노리며 무패행진을 달리던 부산을 2-0으로 누르며 부산의 우승 축포를 다음 기회로 미루게 했다. 이번에도 성남의 전기리그 우승 여부가 결정되는 중요한 경기인 만큼 FC 서울 선수들의 필승 의지도 그 어느 때보다 높을 수 밖에 없다.

박주영도 최근의 상황을 둘러싼 주변의 우려를 불식시키기 위해 이번 경기에서는 꼭 골을 기록하겠다는 각오다. 박주영이 프로 데뷔 후 가장 오랫동안 연속으로 침묵한 경기 수는 6경기다. 지난해 8월 31일 포항전부터 10월 19일 대구전까지 6경기 연속으로 골을 넣지 못한 박주영은 그러나 10월 23일 수원전에서 보란듯이 득점포를 가동하며 자신의 진가를 과시했다. 올 해도 6경기 연속 무득점에 그치고 있지만 언제든 골을 터트릴 기량이 있는 만큼 이번 성남 전을 기대해도 좋을 듯하다. 특히 지난해 3월 13일 원정경기로 치러진 성남을 상대로 프로 데뷔 골의 기쁨을 맛봤던 박주영이기에 이번에도 성남전을 새로운 도약의 기회로 삼겠다는 자세다.

과연 함께 부진에 빠진 FC 서울과 박주영이 전기리그 우승이 확실시되는 성남을 상대로 멋진 경기를 펼쳐 부활의 승전보를 전할 수 있을 지 팬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축구화백 whabaek@gssport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