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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예기자 - 프리뷰] 상승세의 FC서울, 용인시청 꺾고 FA컵 16강 간다.

2011-05-17

FC서울(이하 서울)이 드디어 지난 시즌 K리그 챔피언의 위용을 되찾았다. 최근 리그 3연승으로 한 때 14위까지 떨어졌던 순위는 어느새 7위까지 뛰어올랐다. 그리고 그렇게 안 따라 주던 운까지 따라주며 아시아 챔피언스리그 F조 1위로 16강에 진출. 선수단 분위기는 최고조에 이르렀다.

FC서울은 3일 간격의 빡빡한 일정 속에 홈 4연전을 치러야한다. 그 첫 상대인 경남을 3-1로 완파하며 살인 스케줄의 시작을 쾌조의 승리로 스타트한 최용수호가 이번엔 FA컵 32강전 용인시청과의 일전을 기다리고 있다. 

◆ 2011 FA컵 첫 상대 내셔널리그 신흥강호 '용인시청'

창단 2년차의 용인시청(이하 용인)은 최근 주춤하고 있지만 올 시즌 초반 연승행진을 달리며 내셔널리그 7라운드까지 1위를 달렸던 신흥 강호다. FC서울에 몸담았던 이민성 선수가 수석 코치로 있으며, 주전 선수 대부분이 K리그 출신으로 이뤄져 있다. 짜임새 있는 수비 조직력을 바탕으로 좌우 측면 플레이가 돋보이는 팀이다. 특히 2008년 신인드래프트 1순위로 강원에 입단했던 추정현과 부산 아이파크 출신 공격수 오철석이 눈에 띈다.

◆ 한 수 위의 서울, 선제골이 중요하다

객관적인 전력에서 한 수 위인 서울이 경기를 쉽게 가져가기 위해서는 이른 시간의 선제골이 필요하다. 지난해 FA컵 32강전 목포시청과의 경기에서도 경기 내용은 우위를 점했지만 골을 기록하지 못하며 승부차기까지 가는 어려운 경기를 펼쳤던 기억이 있다. 최근 서울이 막강화력을 뽐내고 있지만 용인시청도 올 시즌 경기당 0.6골만을 내주는 짠물 수비를 자랑하고 있기에 서울은 기회가 왔을 때 번뜩이는 결정력을 발휘할 필요가 있다.

 

◆ '형님 리더십' 최용수호, 홈 연승 행진 이어간다.

최근 형님 리더십으로 언론의 조명을 받고 있는 최용수 수석 코치는 '공격이 최선의 수비'라는 축구철학으로 화끈한 공격축구를 펼치고 있다. 또한 젊고 재능 있는 선수들을 과감히 투입하며 선수단에 '무한경쟁'이라는 신선한 바람을 불어넣고 있다. 비록 용인이 까다로운 팀이긴 하지만 선수단 무한 경쟁 속 서울 선수들의 하고자 하는 의지가 어느 때보다 강한 시점이기에 방심만 하지 않는다면 좋은 결과가 예상된다.

◆ FA컵, 이래서 놓칠 수 없다

K리그 팀에 주어진 아시아 챔피언스리그 출전권은 총 4장. 먼저 K리그 1, 2위 팀과 플레이오프를 통해 결정된 3위 팀에게 출전권이 부여된다. 그리고 마지막 한 장은 바로 FA컵 우승 팀에게 돌아간다. 여기에 FA컵을 쉽게 포기 할 수 없는 이유가 존재한다. 물론 리그에서 계속해서 좋은 성적을 거두며 리그 1, 2위로 아챔 출전권을 따낸다면 더 바랄 것이 없겠지만 미래는 아무도 알 수 없는 것. 아직 시즌 초반이기에 어떠한 가능성이라도 열어두는 것이 바람직하다.

자, 이제 경기가 이틀 앞으로 다가왔다. 오는 18일 수요일 저녁 7시 서울월드컵경기장을 찾아 '승리 서울'을 함께 외쳐보자.

 

/글 = 김한결 FC서울명예기자 k6367735l@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