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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중분석] ACL 8강 상대 움 살랄은 어떤 팀?

2009-06-29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8강에 진출한 FC 서울의 상대가 결정됐다.

AFC는 29일 말레이시아 콸라룸푸르 AFC 하우스에서 조 추첨을 통해 8강의 상대를 결정했고 FC서울은 카타르의 움 살랄과 홈 앤드 어웨이로 맞붙게 됐다.

움 살랄는 어떤 팀?
AFC 챔피언스 리그에 첫 데뷔하는 움 살랄은 1979년 설립된 팀으로 카타르 도하 SC스타디움을 홈 경기장으로 사용하고 있다. 도하에 본거지를 둔 움 살랄 구단은 지난 5월 에미르컵에서 리그 챔피언인 가라파를 상대로 2대2 동점골을 이끈 후 승부차기로 컵대회 우승을 거머쥔 바 있다. 2006/07년에는 리그 3위로 마감을 하였지만 작년 시즌에는 보다 훌륭한 성적으로 보여주며 준우승을 차지했다.

감독
움 살라의 감독은 56세의 제럴드 길리다. 선수시절 활약했던 프랑스의 마르세이유에서 감독으로서 1988/89년 및 89/90년 시즌 두 차례 리그우승을 안겨주며 명성을 얻게 되었다. 프랑스에서 10년간의 코치생활을 마친 후 2000년 이집트에서 국제적 감독 경력을 쌍게 된다. 움 살랄클럽에는 08년 11월에 참여했다. 흥미를 끄는 점은 움 살랄 감독 역시 귀네슈 감독과 같이 현역시절 골키퍼로 활약했다는 점이다. 골키퍼 출신의 두 감독이 펼치는 지략 대결을 지켜보는 것도 재미있을 것이다.

스타 플레이어
한때 K리그 무대에서 뛰며 역대 K리그 최고의 용병 중 한명으로 평가받는 마그노 알베스가 현재 움 살랄에 소속되어 있다. 또 2006년 J리그 득점왕 마그나타는 브라질 출신 알라 후바일과 인상적인 투톱스트라이커를 형성하고 있으며 2004년 AFC아시아 컵에서 최고 득점왕의 자리를 차지한 바 있다. 그 밖에 굳건한 미드필더인 브라질 출신 파비오 세자르, 한때 영국의 퀸즈 파크 레인저에 임대 계약으로 이적한 적이 있던 주장 프랑스 출신 모로코 수비수인 아지즈 벤 아스카가 든든한 백 라인을 형성하고 있다.

움 살랄은 ACL 조별리그경기에서 설기현이 속했던 알 힐랄과 16강 대결서 승리를 거둔 이변의 주인공. 하지만 지난 5월 19일 조별예선에서 사우디의 알 이티하드에게 0대7로 패하는 등 수비진에 문제를 보이고 있어 상승세를 타고 있는 FC서울이 상대하기에 큰 어려움이 없을 것으로 평가된다.

FC서울은 대진에 의해 어웨이-홈의 순서로 경기를 하게 되고 첫 경기는 9월 23일에 카타드 도하에서 벌어진다.

글 / 서울헤럴드(kbh@gssport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