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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 전 4대1 대승 재현, 홈 팬들께 ‘승리 축포’ 안긴다!

2008-04-01



꼭 1년 전이다. 2007년 3월 21일. 공교롭게도 올 시즌과 똑 같이 비슷한 시기에FC서울과 수원이 컵 대회에서 만났다. 당시도 수요일이었고 FC서울인 홈에서 두 팀이 시즌 첫 대결을 펼쳤다.

평일인 수요일에 열렸지만 두 팀의 맞대결에 대한 언론 및 팬들의 관심은 급증했다. 비가 오는 가운데 다소 쌀쌀한 날씨 속에 경기가 펼쳐졌지만 3만 5993명의 대 관중이 몰려들었다.

그리고 이 날 경기는 ‘소문난 잔치에 먹을 것’도 많았다. FC서울은 박주영의 해트트릭과 정조국의 쐐기 골에 힘입어 4대1 대승을 거뒀다. 그리고 이 날 경기의 완승은 4월 8일 열린 수원과의 정규리그에서 5만 5397명의 프로 스포츠 한 경기 최다 관중 신기록을 작성하는 밑거름이 됐다.

여러모로 지난 해와 상황이 비슷하다. FC서울은 2일 수원과 컵 대회 홈 경기를 치르고 13일 역시 홈에서 정규리그 맞대결을 벌인다. 따라서 2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수원과의 컵 대회 경기는 단순히 그 날 한 경기의 승부로 끝나지 않는다. 이 날 경기의 승부가 13일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기에 FC서울은 반드시 승리를 거둬 기선을 제압하는 것이 필요하다.

더구나 많은 관심이 집중되는 만큼 홈 경기장을 찾을 팬들에게도 멋진 승리의 선물을 선사해야 한다.

FC서울의 분위기는 최상이다. 지난 달 30일 열린 대구와의 정규리그 3라운드에서 3골을 폭발시키며 3대1 완승을 거뒀다. 정규리그 2연승으로 최고의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최근 좋은 활약을 펼친 박주영과 정조국 이승렬이 이끄는 최강의 공격진이 여전하고 기성용과 김진규가 가세하는 미드필더진과 수비진 모두 한 층 안정감을 더했다. 가히 최강의 전력이다.

현재의 상황이라면 어느 누가 나서도 자기 몫을 톡톡히 해낼 수 있을 만큼 선수단 모두 최고의 컨디션이다. 귀네슈 감독이 과연 어떤 선수를 수원전에 내세울 지 지켜보는 것도 또 다른 볼거리다.

수원 역시 이번 시즌 들어 3승 1무(정규리그 2승 1무)의 무패행진을 거두고 있다. 양팀 모두 최강의 스쿼드로 나설 것으로 보여 팬들에게는 K리그 최고의 빅 매치를 볼 수 있는 좋은 기회다.

FC서울과 수원은 2004년 이후 4승 5무 4패로 우열을 가리지 못하고 있다. FA컵을 포함해도 4승 7무 4패로 마찬가지다. 그러나 서울에서는 3승 5무 1패(FA컵 포함)로 FC서울이 압도적인 우위를 보이고 있다.

팬들의 관심이 집중되는 이번 경기에서 FC서울의 전사들의 최고의 경기력으로 멋진 승리를 이끌어내기를 기대해 본다.

/축구화백 whabaek@gssport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