쌀쌀한 날씨 가운데서도 30,799명이나 운집해주셔서 FC서울의 승리를 위해 성원해 주신 K리그 최고의 팬 여러분께 FC서울 선수단과 임직원 모두는 진심으로 고마운 마음을 전합니다.
진정으로 자랑스럽게 생각하는 FC서울 팬 여러분들 앞에 멋진 모습을 보여드리고자 최선을 다했지만 결과적으로 팬 여러분의 성원에 보답을 하지 못했습니다.
디펜딩 챔피언으로서의 자부심과 뜨거운 열정을 가지고 시즌을 시작했지만 우리에게 찾아온 고비들을 슬기롭게 극복하는 데는 부족한 점이 많았던 것 같습니다.
지금 이 순간 올 시즌을 되돌아보며 우리가 너무 자만하지는 않았는지 혹 하나된 마음으로 혼신의 힘을 다했는지 가슴 깊이 반성하고 또 반성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FC서울은 절대 여기서 물러설 수는 없습니다. 지금 우리가 겪은 이 아픔을 통해 문제점이 무엇인지 냉정하게 하나하나 되돌아보고 곱씹어 보겠습니다.
그리고 분명히 달라지도록 하겠습니다. 가장 낮은 자세로 겸허하게 현실을 직시하고 부족한 점을 보완해 내년 시즌에는 더욱 달라진 모습을 보여드리겠습니다.
다시 한 번 2011시즌 보여주신 팬 여러분의 성원에 머리 숙여 감사 드리며 내년 시즌에도 변치 않는 사랑과 관심 부탁드립니다.
이날 경기가 우리에겐 절대 마지막이 아니기에 2012시즌에는 반드시 챔피언의 자리에서 FC서울 팬 여러분과 함께 하겠습니다.
FC서울 팬 여러분, 진심으로 감사 드립니다.
FC서울 선수단 임직원 일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