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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C서울, 울산과 아쉬운 무승부

2013-04-06

FC서울이 울산과 아쉬운 무승부를 기록했다. 6일 FC서울은 강호 울산을 홈으로 불러들여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5R 경기를 치렀다. 비가 오고 쌀쌀한 날씨였지만 FC서울 선수들은 경기를 지배했다.

FC서울의 데몰리션 콤비의 공격력은 역시 리그 최고였다. 울산의 골문을 연신 두드리던 데몰리션 콤비는 결국 전반 25분 그 결실을 맺었다.

오른쪽 측면에서 하대성이 고요한을 향해 재치 있는 힐 패스를 했고, 쇄도하던 고요한이 몰리나에게 정확히 크로스를 올렸다. 수비수와 경합을 벌이던 몰리나는 끝까지 집중력을 놓지 않고 K리그 클래식 첫 골을 넣었다. 그리고 정확히 5분 뒤, 데얀의 두 번째 골이 터졌다. 두 번째 득점은 데몰리션 콤비가 상대 수비를 완전히 속이며 만들어 낸 FC서울다운 멋진 골이었다.

그러나 울산의 역습도 만만치 않았다. 울산의 마스다가 찬 공이 김승용의 다리를 맞고 굴절되며 운 좋게 득점에 성공했다. 전반을 2-1로 마친 두 팀은 특별한 선수교체 없이 후반을 맞이했다.

굵어지는 빗방울만큼 두 팀의 신경전은 더욱 거세졌다. 후반 시작 직후 실점의 위기도 있었지만 김용대의 선방으로 팽팽한 긴장감을 유지 할 수 있었다. 이 후 빠른 역습을 전개하며 여러 차례 기회를 잡은 FC서울이었지만 골로 이어지지 못해 아쉬움을 자아냈다. 그러다 결국 울산에게 동점골을 내줘 2-2로 리그 첫 승을 다음 경기로 미루게 됐다.

조금은 아쉬운 결과이다. 하지만 FC서울의 경기력은 충분히 훌륭했다. 아직 5경기를 치렀을 뿐이다. 결과에 실망하지 말고 오늘의 무승부를 전화위복의 기회로 만들 것이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 이제 FC서울은 10일 센다이 일본 원정과 14일 수원 원정 경기를 치르게 된다. 빡빡한 일정이지만 FC서울의 승리를 기대해 본다.

취재 / FC서울 명예기자 유승은 (yse0202@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