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C서울, 4년 만에 K리그 왕좌 탈환
- 시즌 중 팀을 맡아 업그레이드 시킨 황선홍 감독… 두 번째 K리그 정상 등극!
- 3년 연속 FA컵 결승전 진출 FC서울, 2016시즌 ‘더블’도전!
- 팬,구단,선수가 함께 만든 2016시즌 K리그 챔피언!
FC서울이 K리그 클래식 챔피언 자리에 올랐다. 시즌 막판 포기하지 않고 끈질긴 추격전 끝에 거둔 4년 만의 기쁨이다.
FC서울은 6일 펼쳐진 리그 최종 라운드에서 박주영이 극적인 우승 결승골을 성공시키며 전북에 1대0으로 승리했다. 2010년과 2012년 리그 우승 이후 4년을 기다려 얻은 성과다. 지난 시즌 FA컵 챔피언 FC서울은 2년 연속으로 굵직한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특히 2016 FA컵 결승전을 앞두고 있는 FC서울은‘더블’의 가능성도 남겨뒀다.
★ 고비마다 지지를 보내준 팬들과 함께 만든 영광
FC서울의 우승은 구단의 힘으로만 이뤄낸 것이 아니다. 언제나 FC서울의 뒤에 함께 하며 힘을 실어준 팬들의 응원이 있어 시즌의 마지막에 함께 웃을 수 있었다. 시즌 중 FC서울이 몇 차례 고비를 맞았던 순간에도 팬들은 구단을 믿고 신뢰하며 묵묵히 지지를 보냈다. 이날도 FC서울의 4년만의 K리그 우승을 현장에서 직접 지켜보기 위해 약 2천 명의 FC서울 팬들이 전주를 찾았다. 원정경기임에도 FC서울 팬들의 열정적인 응원과 성원은 전주월드컵경기장을 뒤엎었다. 선수들 역시 홈 경기장과 같은 분위기에 든든한 마음으로 경기에 임해 좋은 결과를 이뤄냈다.
★ 허창수 구단주와 GS그룹의 아낌 없는 축구 사랑
올 시즌 FC서울의 K리그 우승에는 허창수 구단주와 GS그룹의 아낌 없는 축구 사랑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지난 1998년부터 구단주를 맡아 네 번째 K리그 우승(00,10,12,16)을 일궈내며 FC
서울을 한국 최고의 명문 구단으로 만들어낸 허창수 구단주는 GS그룹의 총수로서 바쁜 일정 속에
도 매년 전지훈련지를 직접 방문해 선수단을 격려하는 등 물심양면으로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 GS
그룹의 임직원들도 주말과 평일을 가리지 않고 경기장을 찾아 응원을 보내며 관심과 성원을 이어
나갔다.
★ 최고와 최고가 만났다. 빠르게 팀을 업그레이드 시킨 전략가 황선홍 감독
시즌 중 사령탑의 변화를 맞이했던 FC서울이다. 걱정과 우려의 시선도 가득했지만 황선홍 감독은 빠르게 팀을 안정화 시켜나갔다. 기존 FC서울의 강력함에 자신만의 전략과 노하우를 상황에 따라 적절히 적용시키며 팀의 전력을 배가시켰다. 상대적으로 출전기회를 받지 못했던 선수들에도 차례로 기회를 부여하며 공정한 경쟁을 이끌기도 했다. K리그, ACL, FA컵 이라는 3개 대회의 병행 속에서도 ‘이기는 법을 아는’ 황선홍 감독은 자신의 노하우를 멋지게 펼쳐 보였다. 2013년에도 소속팀을 역전 우승으로 이끈 황선홍 감독은 결국 FC서울에서도 강팀들과 펼치는 스플릿 전쟁에서 4승 1무의 성적을 보이며 한 번 더 기적을 썼다. 황선홍 감독은 FC서울 부임 후 리그 12승 4무 6패로 54.5%의 승률을 기록했다.
★ 선수들의 희생과 인내
FC서울은 리그뿐만 아니라ACL과 FA컵에서도 좋은 성적을 통해 최고의 2016년을 보냈다. 구단 역사상 최다 경기인 총 56경기를 소화하는 쉽지 않은 일정이지만 선수들의 희생과 인내로 한 데 뭉쳐 영광의 날을 맞이할 수 있었다.
▲ 2016 한국 축구 최고의 브랜드 ‘아데박’
지난 시즌 7년만에 FC서울로 복귀한 박주영과 K리그 챌린지 득점왕 출신 아드리아노의 투톱 체제에 올 시즌 K리그 살아있는 전설 데얀이 컴백하며 ‘아데박’ 트리오라는 무시무시한 공격진이 형성됐다. 아드리아노는 물 오른 득점력을 선보이며 시즌 내내 FC서울의 공격을 주도했다. 데얀은 아드리아노를 지원하며 팀 전체의 공격을 조율하는 역할을 하면서도 올 시즌 역시 득점 순위 상위권 오르는 한편 K리그 최단경기 150득점을 기록하며 ‘역시 데얀’이라는 찬사를 들었다. 박주영은 베테랑으로서 팀 전체를 이끌면서도 팀이 어려울 때에는 어김 없이 결승골들을 성공시키며 여전히 해결사로서 활약했다.
▲ 구단 최초 외국인 주장 오스마르
구단 역사상 최초로 외국인 선수로서 주장을 맡은 오스마르는 그라운드 안팎에서 팀을 이끌며 2016년 FC서울의 쾌속 질주를 주도했다. 시즌 중 사령탑 변화로 인해 팀이 흔들릴 수도 있는 상황 속에서도 오스마르는 차분하게 선수단을 이끌며 모두가 경기에만 집중할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었다. 시즌 중 외국인 필드 플레이어 최단 기간 100경기 출전의 기록을 쓴 오스마르는 전경기 풀타임 출장을 기록한 지난 시즌에 이어 올해도 리그에서 경고 누적으로 단 한 경기에 결장했을 뿐 모든 경기에 출전했다. 주로 중앙 수비와 바로 수비형 미드필더를 맡아 역할을 수행하면서도 한 수 위의 수비력으로 37경기 동안 경기당 1개가 채 안되는 파울과 단 6개의 경고만을 기록했다. 올 시즌 팀을 대표해 MVP후보에 오르며 우승과 함께 수상의 가능성을 더욱 높였다.
▲ 베테랑 곽태휘의 컴백으로 견고해진 수비진
베테랑 곽태휘는 시즌 중 합류하며 FC서울의 철벽 수비진에 마침표를 찍었다. 선수생활의 아름다운 마무리를 위해 친정팀에 복귀한 곽태휘는 베테랑답게 FC서울의 중심을 잡으며 자신의 경험을 십분 활용했다. 곽태휘와 함께 든든한 수비축을 구축한 김남춘 역시 올 시즌 만개한 기량을 선보이며 FC서울의 강력한 수비진의 든든함을 더했다. 김원식, 김동우, 정인환 충분히 제 몫을 펼쳐내며 FC서울의 후방을 지켰다.
▲ 물 오른 기량! 윤일록, 주세종, 고요한, 다카하기
윤일록은 2011년 K리그 데뷔 이후 가장 많은 공격포인트(13포인트,6골7도움)를 기록하며 FC서울 우승에 큰 역할을 했다. 8월 슈퍼매치에서도 유일한 경기의 득점을 성공시켜 K리그 주간 MVP를 차지했던 윤일록은 고비마다 결승골과 중요한 도움을 성공시켰다. 주세종은 꿈에 그리던 FC서울에 승선해 우승의 임무까지 완수하며 생애 최고의 한 해를 보냈다. 특히 순위싸움이 치열한 리그 막판 연속 골을 터트리며 공격 조율 뿐 아니라 해결사 역할까지 해냈다. 고요한 역시 특유의 왕성한 활동량으로 그라운드를 누비며 FC서울에 활기를 불어넣었다. 다카하기는 전매특허와 같은 섬세한 킥과 날카로운 기술을 선보이며 FC서울 중원을 이끌었다.
▲ 터치라인은 우리의 무대, 고광민과 김치우, 이규로
고광민 역시 생애 최고의 시즌을 보냈다. 매년 기량이 급성장하며 출전수를 늘려가고 있는 고광민은 33경기 동안 측면에서 공수를 가리지 않고 맹활약하며 국가대표 승선까지 이뤄냈다. 지난 37라운드 전남전을 통해 리그 통산 100경기 출장을 달성한 고광민은 앞으로 더욱 성장하며 FC서울의 주축 선수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리그 데뷔 13년 째를 맞이한 김치우는 여전히 날카로운 왼발 크로스를 선보이며 FC서울 양 날개의 균형을 이뤄냈다. 올해 리그 통산 300경기를 채운 김치우가 그라운드에 나서면 같은 왼쪽의 앞선 공격수들이 든든하게 공격에 집중할 수 있었다. 고광민과 김치우 모두 K리그 베스트11 후보에 오르며 팀의 우승과 함께 수상의 가능성을 높였다. 올 여름 FC서울로 다시 돌아온 이규로 역시 한층 노련해진 플레이로 FC서울의 강력한 측면을 이끌었다.
▲ 골문을 지킨 승리의 ‘더블 유’ 유현, 유상훈
FC서울 최후방에는 승리의 ‘더블 유’ 유현과 유상훈이 든든한 버팀목이 되주었다. ‘대기만성 신화’ 유현은 올 시즌 새롭게 FC서울 유니폼을 갈아입고 특유의 동물적인 방어 본능을 선보이며 수 차례 선방으로 팀을 구해냈다. ‘승부차기의 신’ 유상훈은 FA컵 대회 승부차기 선방 뿐 아니라 지난 7월 17일 인천전에서 경기 중 페널티킥을 막아내는 등 FC서울 수호신 다운 모습을 이어나갔다. 유현과 유상훈은 올 시즌 번갈아 출전하며 FC서울이 우승함에 있어 든든한 방패막이 역할을 충실하게 해냈다.
▲ 우승에 힘 보탠 선수들과 FC서울 미래의 희망들
윤주태는 올해도 날카로운 슈팅능력을 보이며 모두가 지친 후반 막판마다 상대를 벌벌 떨게 했다.이석현은 공수 조율에 주력하면서도 우월한 공격력을 과시했다. 심우연 역시 올 시즌 친정팀으로 복귀하며 FC서울의 고공을 지배했다. 신진호는 연초 FC서울의 돌풍을 주도한 뒤 입대했고 최현태는 전역 후 다시 친정으로 돌아와 재비상을 준비중이다.
★ 성적도 1위 흥행도 1위 팬과 함께 일궈낸 진정한 K리그 1등
FC서울이 이뤄낸 것은 우승뿐 만이 아니다. K리그 최고의 인기 구단답게 많은 팬들로부터 사랑을 받으며 흥행에서도 으뜸의 자리에 올랐다. 지난 6월18일 수원전에서 4만 7899명의 구름관중을 불러모으며 올 시즌 최다관중 기록 및 K리그 통산 9위에 해당하는 기록을 세운바 있는 FC서울은, K리그 총 관중에서도 34만2134명으로 K리그 관중 수 1위를 달성했다. 7년 연속 30만 관중 돌파라는 대기록을 달성하며 성적도 1위, 흥행도 1위라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으며 진정한 K리그 1등을 이뤄냈다.
★ ‘더블’ 기대하는 FC서울
2016시즌 K리그 클래식 우승을 일궈낸 FC서울은 또 한 번의 도전을 남겨 놓고 있다. FA컵 디펜딩 챔피언 FC서울은 3년 연속 결승에 진출하며 구단 역사 최초로 K리그와 FA컵 우승이라는 ‘더블’을 노리고 있다. FA컵 역사상 최초로 결승전에서 진행되는 슈퍼매치이기에 모든 축구팬들의 관심은 이제 FA컵 결승전을 향하고 있다. 당당히 K리그 클래식 우승을 차지한 FC서울은 더욱 커진 자신감을 갖고 대한민국 축구 최강자의 자리에 다시 한번 오르기 위해 마지막 힘을 쏟아낼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