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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대결이 남았다. FC서울, 최근 7경기 6승 1무 기록.

2016-11-02

FC서울이 K리그 홈 마지막 경기에서 박용우와 윤일록의 연속 득점으로 전남에 2대1로 승리했다. FC서울은 최근 7경기에서 6승 1무를 거두며 무패를 이어갔다. 여전히 승점 동률에 다득점 차로 리그 2위 자리에 위치한 FC서울은 리그 최종전을 통해 우승에 도전할 자격을 얻었다. 

FC서울은 이 날 경기에서 4-3-3 포메이션을 가동했다. 윤일록, 아드리아노, 박주영 최전방 삼각 편대를 구성했고 중원에는 주세종, 박용우, 다카하기가 나섰다. 고광민, 김남춘, 곽태휘, 고요한이 포백라인을 형성했고 마지막으로 유현이 골문을 지켰다.

FC서울은 경기 초반부터 수비라인을 과감하게 올리며 기회를 만들어갔다. 전반 4분 고광민의 날카로운 돌파 이후 상대 수비가 걷어낸 공을 주세종이 잡아내 프리킥을 얻어냈다. 키커로 나선 박주영이 골문으로 강하게 공을 골키퍼가 선방으로 막으며 튕겨 나온 것을 아드리아노가 문전에서 재차 슈팅으로 연결했으나 아쉽게 골로 이어지지는 못했다.



경기를 앞두고 미디어 데이를 통해 FC서울에 보탬이 될 수 있게 노력하겠다던 박용우가 결국 일을 냈다. FC서울이 측면에서의 날카로운 돌파로 공격으로 상대를 끊임없이 괴롭히던 전반 9분 윤일록이 왼쪽 측면에서 돌파를 시도했다. 혼전 속에 볼이 흘러나오자 박용우가 거침없이 중거리 슛으로 연결하며 선제 득점에 성공했다. 멋진 궤적을 그리며 날아간 공은 골키퍼의 손을 스친뒤 그물을 흔들었다. ACL에서만 득점을 기록했던 박용우의 리그 첫 득점이기도 해 더욱 의미가 컸다. 

FC서울의 일방적인 공세가 계속 이어지던 전반 29분 이번엔 지난 제주전에서도 득점을 기록한 윤일록이 페널티 박스 안 쪽에서의 공중볼을 논스톱으로 차 골대 구석으로 찔러 넣었다. 좁은 공간 내에서 FC서울의 환상적인 패스 플레이가 돋보이는 득점이자 이번 시즌 FC서울의 득점 루트가 얼마나 다양한 지를 제대로 입증하는 플레이였다. 윤일록은 두 경기 연속 득점에 성공하며 시즌 막판 다시 한 번 FC서울의 핵심 역할을 했다. FC서울은 2대0 리드를 지키며 전반전을 마무리했다.



FC서울의 날카로운 공격은 후반전에도 계속됐다. 후반 13분 이석현이 맘놓고 때린 강한 중거리 슛이 아쉽게 골대를 살짝 벗어났다. FC서울은 약 10분 후 상대에게 실점을 내줬으나 평정심을 잃지 않고 자신들만의 플레이를 이어나갔다. 후반 오스마르가 투입되며 안정적인 플레이를 이어나가던 FC서울은 후반 34분 아드리아노와 이석현이 페널티박스 근처에서 환상적인 패스플레이를 선보였다. 아드리아노가 수비수를 제치고 문전까지 돌파했지만 아쉽게 슈팅까지 만들어내지는 못했다. 

FC서울은 후반 막판까지도 쉬지 않고 상대를 압박했다. 후반 37분 아드리아노 대신 데얀을 투입한 FC서울은 후반 44분 고광민이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공을 따내며 측면에서 올린 크로스를 혼전 상황에서 다카하기가 윤일록에게 연결했다. 윤일록이 문전까지 드리블 돌파를 해내며 골키퍼와 1대1 상황을 맞이했지만 아쉽게 슈팅까지 연결 짓지는 못했다. 잠시 후 종료 휘슬이 울리며 2대1 리드를 지킨 FC서울은 다시 한 번 승리를 거뒀다.



FC서울은 상위 스플릿 경기에 돌입한 이후 상위권 팀들과의 네 경기에서 3승 1무 무패행진을 달렸다. 이제 ‘결승전’이 남았다. FC서울은 11월 6일 전주로 떠나 K리그 클래식 최종 38라운드 경기를 치른다. FC서울은 지난 ACL 4강 2차전에서 기어코 상대에게 승리를 따냈다. 2010년 FC서울은 전주에서 치른 리그컵 결승전에서 승리하며 우승을 달성한 바 있다. 경우의 수가 필요 없다. FC서울은 반드시 승리해야 영광을 안을 수 있다. FC서울의 팬들과 선수, 코칭스태프 모두가 같은 생각을 해야 할 시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