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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드리아노 멀티골. FC서울, 선두 턱 밑 근접

2016-10-22

FC서울이 상주 상무와 치열한 경기 끝에 2대2 무승부를 기록했다. 리그 선두와 승점에 이어 다득점에서도 동률을 기록하며 거리를 더욱 좁혔다. 득실차로 인해 2위 자리를 유지했다. 많은 경기를 치르는 와중에 체력적 한계를 느끼며 역전을 당하기도 했지만 동점골을 터트리며 승점 1점을 획득했다. 아드리아노는 멀티골을 기록했다.

FC서울은 지난 경기와 동일한 포메이션으로 경기에 임했다. 그대로 상주전에 임했다. 골키퍼 유현이 최후방에 위치하고 그 앞을 좌측부터 고광민, 김남춘, 곽태휘, 이규로가 지켰다. 중원에는 오스마르, 주세종, 고요한이 역삼각형을 이뤘다. 최전방에는 FC서울의 무기 아드리아노, 데얀, 박주영이 자리했다.

FC서울은 초반부터 적극적인 공세에 나섰다. 그 결과 전반 8분 만에  아드리아노의 발끝에서 선제골이 기록됐다. 중앙 수비수 김남춘의 롱패스를 안전하게 처리하지 못한 상주의 골키퍼와 수비진의 혼란을 놓치지 않고 가볍게 공을 밀어 넣으며 FC서울은 기분 좋은 선취득점에 성공했다. 전반 15분에는 데얀과 원투패스로 수비라인을 무너트린 박주영의 예리한 슈팅이 이어졌으나 득점으로는 연결되지 못했다. 잠시 뒤의 문전 혼전상황에서는 몇 번의 슈팅을 시도했지만 추가득점으로 이어지지는 않았다.



FC서울은 전반 21분 상대에게 페널티킥을 허용하며 동점골을 내줬다. 이후 상대의 공격이 거세게 이어졌지만 몸을 날리는 이규로의 헌신적인 수비와 유현의 선방이 이어지며 FC서울은 후방을 지켜냈다. 반면에 공격진에서는 계속해서 찬스를 만들어냈다. 데얀과 박주영은 무거운 몸을 이끌고 재차 공격을 시도했다. 추가 득점이 나오진 않았지만 FC서울은 나쁘지 않은 분위기 속에서 전반전을 마쳤다.

FC서울은 4-4-2 진형으로 후반전을 시작했다. 교체 투입된 윤일록의 발끝에서 멋진 공격이 만들어졌다. 데얀이 몸싸움을 이겨내고 짧게 건네준 패스를 윤일록이 감각적인 터닝 동작에 이어 슈팅까지 연결했다. 골키퍼의 선방에 막혔지만 윤일록은 가벼운 몸으로 활발한 움직임을 이어나갔다. 후반 12분 주세종의 발끝에서 만들어진 멋진 패스가 아드리아노에게 연결됐고 반칙을 얻어내며 만들어낸 프리킥 찬스는 상대 수비진에 막혔다.

후반 17분 아쉬운 실점이 다시 나왔다. 문전에서 상대 공격수의 움직임을 완벽하게 제압하지 못했다. FC서울은 아직 시간이 많이 있기에 다시 경기를 뒤집기 위한 노력을 시작했다. 이규로 대신 이석현이 출전하며 반전을 노렸다. 완전히 내려 앉은 상대의 수비를 뚫는 것이 쉬운 일은 아니었지만 계속해서 짧은 패스와 움직임을 통해 공간을 만들어내기 위해 애썼다. 



후반 27분 드디어 다시 동점을 만들어냈다. 문전에서 공중볼의 소유권을 다투는 몸싸움에서 페널티킥을 얻어낸 아드리아노가 스스로 마무리를 지었다. 특유의 동작과 함께 이날 경기의 두 번째 득점이자 시즌 16호 골을 완성하며 득점 선두에 2골 차로 다가섰다.

상대는 패배를 막기 위해 거의 전 선수가 후방으로 내려섰다. FC서울은 승리를 만들기 위해 끝까지 패스를 이어갔다. 지난 리그 경기에서 선제골을 넣은 뒤 부상을 당했던 주세종은 활발하게 공격을 지원했다. 교체 투입된 다카하기 뿐만 아니라 지쳤을 법도 한 모든 선수들이 역전골을 위해 한 발씩 더 뛰었지만 종료 휘슬이 울리며 2대2 무승부로 경기가 종료됐다.



승리를 노렸지만 우선은 선두에 조금 더 근접한 것으로 위안을 삼았다. 중요한 경기들이 연이어 이어지는 상황 속에서 체력적인 한계가 선수들의 모습에 묻어났다. 하지만 FC서울은 휴식을 미뤄두고 다시 한 번 중요한 경기에 나선다. FC서울은 나흘 뒤인 10월 26일 다시 한 번 홈팬들 앞에서 3년 연속 FA컵 결승 진출을 두고 부천과 대결을 펼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