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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C서울, 울산 상대로 아쉽게 2대2 무승부 거둬

2014-11-16

FC서울은 11월 16일(일) 스플릿 라운드 세 번째 경기였던 울산과의 홈경기에서 2대2 무승부를 거뒀다.


이날 경기서 FC서울은 윤일록과 에스쿠데로가 공격의 선봉에 나섰고, 고명진, 이상협, 오스마르가 중원을 책임졌다. 좌우측면에는 고광민과 고요한이 선발 출전했고, 수비에는 부상에서 돌아온 김주영과 김진규, 이웅희가 출전했다. 골키퍼는 유상훈이 지켰다.

FC서울은 경기 시작과 함께 적극적으로 울산을 압박했다. 볼 점유율을 높이며 울산을 압박한 FC서울은 전반 27분 선제골을 넣었다. 하프라인부터 빠르게 돌파하던 고광민이 중앙을 향해 롱패스를 했고, 이 공은 단번에 울산 수비라인을 무너트렸다. 골문으로 쇄도하던 고명진은 그대로 공을 머리에 갖다 대어 이날 경기의 첫 골을 넣었다. 이로써 고명진은 지난 성남원정에서 넣은 결승골 이어 올 시즌 두 번째 골을 기록했다.


첫 골의 열기가 가시기도 전, FC서울은 다시 한 골을 추가했다. 전반 30분, 에스쿠데로가 페널티 박스 왼쪽 사이드를 파고들다 뒤에 달려오는 윤일록에게 패스를 했다. 패스를 받은 윤일록은 침착하게 울산 수비를 제친 후 득점에 성공했다. 윤일록와 에스쿠데로의 환상적인 호흡이 돋보인 골이었다.


고명진과 윤일록의 연이은 득점으로 FC서울은 후반을 2대0으로 앞선 채 맞이했다. 하지만 후반 16분과 36분 두 골을 허용하며 아쉽게 2대2 무승부를 거뒀다.


결과는 아쉽지만 윤일록의 득점포 가동은 매운 반가웠다. 이날 리그 6호 골을 터트린 윤일록은 에스쿠데로와 함께 팀 내 최다 득점자에 올라섰다. 뿐만 아니라 FA컵 결승전을 앞두고 골 감각을 되찾은 만큼 맹활약이 기대되는 상황이다.


FC서울의 다음 경기는 올 시즌 가장 큰 목표, FA컵 결승전이다. 16년 만에 FA컵 우승에 도전하는 FC서울은 이날 폭발한 득점 감각을 결승전까지 이어 반드시 승리한다는 계획이다.


대한민국 최고의 축구 클럽을 가리는 2014 하나은행 FA컵 결승전은 11월 23일(일) 2시 15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다.


글 = FC서울 명예기자 정소연(jeong_0608@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