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들을 위해 이전보다 훨씬 재미있는 경기 펼치겠다.”
휴식기를 마치고 리그 재개를 앞두고 있는 FC서울의 귀네슈 감독이 20일 저녁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제주전에 대한 큰 기대를 드러냈다. 귀네슈 감독은 18일 열린 정례 기자회견에서 “휴식기를 맞아 체력 훈련 등 다가 오는 7,8월에 대한 준비를 많이 했다. 부족한 점을 많이 보완한 만큼 훨씬 재미있는 경기를 펼칠 것”이라며 “이번 제주전이 스피드 있고 움직임이 많고 열정적이며 득점이 많은 경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특히 귀네슈 감독은 “이번 경기는 정말 중요하다. 홈 팬들의 응원에 힘입어 반드시 승점 3점을 얻어 4일 뒤 열리는 가시마전과 이후 전북과의 FA컵 16강전을 기분 좋게 준비하고 싶다”고 말했다.
광주전 이후 짧은 휴가를 마치고 열흘이 넘는 기간 동안 하루 두 번씩 훈련을 해왔다고 밝힌 귀네슈 감독은 “부상과 경고누적 등으로 많은 선수들이 빠지지만 나머지 선수들의 컨디션이 좋다. 선수들을 믿는다”며 강한 신뢰를 보냈다.
국가대표팀에서 복귀한 이청용과 기성용에 대해서도 조언을 아끼지 않았다. “두 선수가 좋은 활약을 펼친 것은 자랑스러운 일”이라고 입은 연 귀네슈 감독은 “끝난 게 아니고 모든 것이 이제부터가 시작이다. 그들은 더 크고 높은 목표를 세워야 한다. FC서울 선수로는 팀을 리그와 아시아에서 우승시키고 대표로서는 한국을 월드컵에서 우승시키는 것이 그들의 목표가 되어야 한다”며 “지금까지 잘 해왔고 기본이 있는 선수들인 만큼 앞으로 훨씬 높은 자리에 올라갈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월드컵 7회 연속 본선에 진출한 국가대표팀에 대한 축하의 말도 아끼지 않은 귀네슈감독은 “지금부터 12월까지는 K리그 구단이 우선시 되어야 한다. 소속팀에서 많은 경기를 뛰고 경험을 축적하는 것이 본선에서도 효과를 볼 수 있다”며 K리그에 대한 당부의 말도 잊지 않았다.
마지막으로 후반기 전망에 대해 귀네슈 감독은 “현재 분위기도 좋고 선수들도 잘 할 것으로 생각하고 있다. 한 달 정도 잘 견디면 부상 선수들이 복귀하는 만큼 그 다음은 훨씬 좋아질 것이다. 좋은 모습으로 우승후보 다운 면모를 보여주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축구화백 whabaek@gssport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