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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ank You My Fan - 이민성

2007-06-27



“평생을 간직하고 싶은 후배들의 선물에 가슴 찡했습니다.”

안녕하세요. 독일에서 재활 중인 이민성입니다.

오랜만에 팬 여러분께 인사 드립니다. 다들 몸 건강하시죠?

제가 이곳 독일에 온 지도 벌써 두 달이 되었습니다. 팬 여러분들과 동료들이 걱정해준 덕에 수술도 아주 잘 되었고 성실하게 재활에 임하고 있어 팬 여러분과 만날 시간이 점점 가까워지고 있는 것 같습니다. 빨리 한국에 가고 싶네요.

요즘 저는 아침 10시부터 오후 3시까지 재활센터에서 몸을 만들고 있습니다. 근력운동을 중심으로 매트 위에서나 수영장에서 조깅도 하면서(아직 평지에서 조깅은 안하고 있습니다) 복귀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이곳 재활트레이너 말이 다른 선수들보다 2-3주 정도 페이스가 빠르다고 하더군요. 정확하게 언제쯤 그라운드에 나설지는 모르겠지만 10월초까지는 완벽하게 몸을 만들어서 팬 여러분을 만날 계획을 잡고 있습니다.

얼마 전에 구단에서 보내준 선수단의 생일 축하 메시지 영상을 보았습니다. 멀리서 후배들이 보내준 영상이 저를 찡하게 만들더군요. 정말 많은 감동을 받았습니다. 평생을 간직하고 싶은 후배들의 선물이었습니다.

“아우들아 ! 생각지도 않은 너희들의 선물에 너무나도 큰 감동을 받았다. 정말로 고맙다. 보고 싶다 !”

대견하게도 우리 선수들이 컵 대회 챔피언 결정전에 올라갔네요. 작년에 우승 컵 들었을 때가 엊그제 같은데 제가 힘을 보태지 못해 미안한 마음뿐입니다. 27일 결승전인데 작년에도 그랬듯이 어린 선수들이 제 몫을 해준다면 올해도 좋은 소식이 있을 거라 생각합니다. 어렵게 올라간 만큼 꼭 결실을 맺었으면 좋겠습니다.

“아우들아 ! 꼭 우승해야 된다. 같이 뛰지 못해서 미안하지만 우승 컵 못 가져오면 나 볼 생각하지 말아라. 알았지 ?”

저 이민성은 이곳 독일에서 열심히 생활하고 있습니다. 재활이 없는 시간에는 멀리서나마 인터넷을 하면서 FC서울의 소식을 전해 듣고 있습니다. 외국을 나가봐야 진정한 애국심이 생긴다고 하잖아요? 팬들의 함성소리가 가득 찬 홈 경기장, 선수들과 농담도 하면서 즐겁게 훈련하던 구리 GS챔피언스파크…. 떠나보니 그곳에서의 모습들이 그리움이 되더군요.

FC서울 팬 여러분!! 그리고 나의 동료들!! 당신들은 진정한 나의 ‘땡큐 마이 팬’ 입니다. 웃으면서 반갑게 다시 볼 그날을 위해 열심히 재활하고 돌아가겠습니다.

Thank you My Fan~~

-독일에서 이민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