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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 드래프트 1순위 강정훈 “K리그 최초 신발 세레모니를 하고 싶어요”

2010-02-12



[Take a break 3] 2010 신인드래프트 1순위 강정훈

2009년 11월 17일 그랜드힐튼호텔에서는 ‘2010 K리그 신인 드래프트’ 가 실시되었다.
각 구단의 미래를 책임 질 유망주를 발굴하는 이 자리에서 FC서울은 가장 먼저 ‘ 강정훈’을 선택했다.

2010년 FC서울이 지목한 ‘강정훈’이 궁금했다.

수업이 있어서 현장에 못 갔어요
드래프트가 있던 지난 해 11월 17일 그는 어디 있었을까? “저도 현장에 가고 싶었습니다. 근데 공교롭게 수업이 있는 날이었어요. 그래도 학생인데 수업을 들어야 하잖아요. 쉬는 시간에 인터넷 중계를 보고 FC서울 1순위가 된걸 알았습니다. 순간 그냥 멍~ 해지더라고요. 그날 제 미니홈피를 가보고 놀랐습니다. 평소 한 자리 수인 방문자가 갑자기 세 자리 수가 되어있더라고요. FC서울 팬들 덕분에 기록 한번 세웠습니다(웃음)”


칭찬은 정훈이를 춤추게 한다
“ 대학교 1학년 때부터 선발로 경기에 뛰었습니다. 당시 FA컵에서 포항과 경기를 하게 되었는데 공교롭게 경기 도중 발목이 부러져 오랫동안 운동을 쉰 적이 있었습니다. 그때 슬럼프가 왔어요. 나름 1학년 때부터 경기를 뛰면서 자신감이 많았는데 부상으로 인해 여러 가지가 다 엉망이 된 기분이었습니다. 그런 어려운 시절을 보내고 있을 때 당시 감독 선생님께서 이런 말씀을 하시더라고요 ‘ 정훈아, 넌 최고의 선수가 될 수 있어. 넌 분명히 다시 멋지게 해 낼 꺼야!’ 그 말씀 이후 슬럼프를 극복했어요. 슬럼프 이후에 대학선발로도 뽑히고 꿈에 그리던 FC서울 입단까지 하게 되었습니다.” “ 칭찬을 들으면 더욱 신나서 잘하는 성격 때문에 그렇게 된 것 같아요.”



아이들이 너무 좋아요
“ 평소 아이들을 너무 좋아해요. 같이 놀고 장난치는 게 정말 재미있어요. 그리고 어렸을 적부터 프로선수가 되면 하고 싶은 게 있었어요. 보육원같이 소외된 어린이들을 찾아가서 같이 놀고 싶어요. 놀아주는 게 아니라 그냥 놀고 싶어요. 소외된 어린이들하고 시간을 보내면 아이들도 즐겁고 저도 즐겁고요. 그리고 프로축구선수라고 하면 아이들이 더 관심을 가지지 않을까요?(웃음)”

조국이형 정말 최고인 것 같아요
선수로서 생각하는 FC서울 최고의 선수를 물어보았다. “조국이 형이요. 문전 앞에서의 간결한 움직임과 골 감각은 정말 탁월한 것 같아요. 그리고 무엇보다 한 팀에서 오래 뛴다는 건 쉽지 않은 일인데 그런 면에서 정말 대단하다고 생각해요” “저도 한 팀에서 오래 활동하고 싶어요”



K리그 최초 신발 세레모니
“ 저도 언젠가는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뛰겠지요? 그리고 골도 넣을 거고요. 그러면 꼭 하고 싶은 세레모니가 있어요” “ K리그 최초로 신발 한 짝을 팬들에게 던져주고 싶어요. 저의 한쪽 신발을 받은 팬은 저의 반쪽을 가진 거잖아요. 얼마나 특별하고 소중해요. 그리고 가능하다면 그 팬과 함께 데이트나 식사 등 특별한 시간도 가지고 싶고요” “ 그러려면 경기 나가기 전 미리 신발 한 켤레를 더 준비해야 하겠지요?(웃음)”


올해 단 1분이라도 팬들 앞에 서고 싶다는 강정훈. 아이들과 놀고 싶다는 이야기를 할 때 눈이 반짝이는 그의 모습이 매우 인상적이었다. 그의 말대로 K리그 최초 신발 세레모니를 기대해 본다.


류짱 ryu@gssport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