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C서울이 일본 J2리그의 미토FC를 상대로 승리를 거두며 연습경기 2연승을 거뒀다.
FC서울은 10일 FC서울의 전지훈련장에서 열린 J2리그 소속 미토FC와의 연습경기에서 후반 5분 이현승이 얻어낸 페널티킥을 하대성이 상대 골키퍼를 속이는 절묘한 칩 킥으로 성공시키며 1대 0으로 승리했다. 지난 7일 하마마츠 대학과의 경기에 이어 일본 전지훈련 2번째 승리다.
FC서울은 이날 연습경기에서 다양한 선수 기용을 통해 전지훈련의 성과를 점검하는 한편 전술 완성도를 높이고자 했다. 선발라인업은 4-3-3형태로 공격진은 배해민과 신인 강정훈, 김태환이 나섰고 미드필더에는 하대성, 이현승과 올해 동북고를 졸업한 이광진이 선발로 출전했다. 수비는 이정열, 이종민과 함께 신인 최현태와 김동우가 4백 라인을 형성했으며 골 문은 지난해 부상에서 복귀한 조수혁이 지켰다.
전반 초반 FC서울의 흐름은 그다지 좋지 않았다. 잦은 패스 미스가 나왔고 공격형태가 측면으로 집중되면서 많은 득점 기회를 만들어 내지 못했다. 하지만 전반 중반 이후부터는 안정적인 수비라인을 바탕으로 경기의 주도권을 잡아나갔다.
전반을 0대 0으로 마치고 후반 시작과 함께 한태유, 최효진, 강재욱을 투입한 FC서울은 미토FC를 강하게 몰아 붙였다. 김태환, 강정훈, 배해민 등 공격수들이 상대 수비 뒷 공간을 침투하면서 공격의 실마리를 풀어나갔고 특히 ‘삑삑이 1등’으로 주목을 받았던 김태환은 빠른 스피드와 크로스로 시종일관 상대 수비를 위협했다. 특히 역습 상황에서 빠른 발을 활용해 좋은 득점 기회를 만들어 내는 모습은 앞으로의 발전 가능성에 대한 기대를 더욱 높였다.
중원에서는 이현승이 빛났다. 지난 7일 하마마츠 대학과의 경기에서 득점을 올리기도 했던 이현승은 하대성과 함께 중앙 미드필더로 출전해 상대 공격을 효과적으로 차단하고 적절한 공•수 전환을 가져가며 경기를 리드했다. 이현승은 경기 내내 활발한 움직임과 질 높은 패스 연결을 바탕으로 공격의 시발점 역할을 했으며 후반 5분 페널티킥를 얻어내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후반 15분 넬로 빙가다 감독은 배해민 대신 방승환을 투입하고 이광진과 문기한을 교체하며 다양한 전술 실험을 계속했다. 일본 전지훈련을 통해 집중적으로 연습했던 세트피스 상황에서의 공격 연결을 점검하고 다양한 공격 옵션을 활용해 효과적인 공격 루트를 찾고자 했다.
연습경기에서 소기의 성과를 거둔 FC서울 선수단은 11일 15시 일본 사이타마시에 위치한 오오하라 우라와레즈 연습구장에서 우라와레즈와 친선경기를 가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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