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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C서울 일본 전지훈련 첫 연습경기서 7대 0 대승

2010-02-08



FC서울이 2차 전지훈련 첫 번째 연습경기에서 7대 0 대승을 거두고 산뜻한 출발을 알렸다. 비록 상대가 일본 프로팀이 아닌 대학팀 이었지만 많은 골을 기록하면서도 한 개의 실점도 허용하지 않았다는 점에서 일본 전지훈련 첫 연습경기로서 소기의 성과를 달성했다는 평가다. 이날 연습경기를 치른 하마마츠 대학은 매년 동해(東海)지역 리그에서 상위권을 기록하는 팀이었지만 FC서울을 상대하기에는 턱 없이 부족했다.



FC서울의 공격은 초반부터 매서웠다. 방승환은 경기 시작 1분만에 어경준의 크로스를 받아 선제골을 터뜨리며 상대의 기선을 제압했다. 어경준의 빠른 크로스와 방승환의 좋은 위치 선정이 빛났다.

전반전에 방승환과 배해민을 투 톱으로 내세운 FC서울은 김치우와 어경준이 양쪽 측면에서 지속적으로 돌파를 시도하고 공격수들이 유기적으로 움직이며 상대 수비진을 괴롭혔다. 하지만 아쉽게도 결정적인 찬스를 잡지 못하고 추가 득점 없이 전반전을 마쳤다.



후반전에는 데얀과 정조국이 투 톱으로 그라운드에 나섰고 그 위력은 바로 골로 증명되었다. 데얀은 후반 1분 상대 진영에서 수비수의 실수를 놓치지 않고 공을 가로챈 후 골키퍼 키를 넘기는 재치 있는 슈팅으로 팀의 두 번째 골을 기록했다.

이어 후반 10분에는 고명진이 올린 코너킥을 이현승이 헤딩슛으로 연결했다. 이현승은 작은 키에도 불구하고 폭발적인 점프력을 자랑하며 머리로 팀의 세 번째 골을 만들어 냈다.



2골씩을 기록한 정조국, 데얀


데얀과 정조국의 움직임으로 상대 수비가 중앙에 집중되자 측면의 움직임이 더욱 활발해졌다. 좌측에서는 고명진이 상대 수비를 교란시켰고 우측에서는 신인 김태환이 빠른 발을 바탕으로 활발한 돌파를 시도했다. 후반 19분 김태환은 데얀의 월패스를 받아 상대 진영을 파고든 후 크로스를 올렸으며 정조국이 오른발 논스톱 슈팅으로 깔끔하게 마무리했다.



돌파를 시도하는 신인 김태환


정조국은 또 1분 후 아크 서클 지역에서 왼쪽으로 돌아 들어가는 고명진에게 날카로운 쓰루 패스를 연결 했고 고명진이 침착하게 골키퍼의 키를 넘겨 네 번째 골을 성공시켰다. 상대 수비라인을 무력화시키는 정조국의 재치와 고명진의 침착한 마무리가 돋보이는 순간이었다.

이어 후반 23분에 고명진의 프리킥에 이은 데얀의 인사이드 슈팅으로 한 점을 추가한 FC서울은 경기 종료 직전 한태유의 상대 문전 오른쪽에서 올린 크로스를 정조국이 문전쇄도 하며 오른발 슈팅으로 골 잔치의 마침표를 찍었다.



슈팅하는 이현승


데얀과 정조국은 각각 2골씩을 기록하며 쾌조의 컨디션을 보였고 고명진 역시 1골 2도움으로 맹활약해 올 시즌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방승환과 이현승 역시 각각 1골씩을 기록하며 새로운 팀에 대한 적응을 어느 정도 마쳤음을 입증했다.

연습경기를 마친 FC서울 선수단은 8일 휴식을 취한 후 9일부터 다시 훈련을 시작할 예정이다.

/하프타임 kinske@gssports.co.kr



돌파하는 최효진



김치우의 슈팅



경기 후 마무리 운동 하는 선수단



다정한 포즈의 빙가다 감독, 안익수 코치, 까르발류 코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