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뜨거웠던 FC서울 선수 애장품 경매 현장

2010-10-11



FC서울이 9일 경남과의 홈경기에 앞서 사랑 나눔 대축제 일환으로 불우이웃돕기 선수 애장품 경매를 열었다.

정조국, 최효진, 제파로프, 이승렬의 축구화 4점과 박용호의 주장 완장 등 총 9가지 물품을 가지고 경매를 시작했다. 그리고 선수들의 소중한 애장품을 차지하기 위해 많은 팬들이 북측 광장에 모여 성황리에 경매가 진행 되었다.



경매의 시작은 데얀이 기증한 외출복으로 시작했다. 데얀이 평소 외출 시에 즐겨 입는 티셔츠와 청바지 그리고 흰색 신발이 주인을 기다리고 있었다. 팬들의 반응은 뜨거웠지만 데얀의 큰 키만큼이나 큰 사이즈의 옷과 신발은 그리 높지 않은 5만원에 낙찰 되었다. 이어 두 번째 경매품인 이승렬의 축구화가 나오자 최근 인기를 반응하듯 행사장의 분위기는 후끈 달아올랐다. 팬들의 연이은 경쟁 속에 이승렬의 축구화는 13만원에 낙찰되었고 지난 인천전에서 데뷔골을 기록한 제파로프 축구화는 14만원을 입찰한 팬에게 돌아갔다.



그리고 최근 최고의 주가를 올리고 있는 최효진과 패트리어트 정조국의 축구화가 나오자 행사장에 모인 팬들은 계속해서 가격을 높이며 오늘 경매의 최고 가격인 16만원에 낙찰되며 두 선수의 인기를 실감케 했다.

또한 특별한 경매물품으로 관심을 모았던 박용호의 주장 완장은 비교적 저렴한 물품임에도 불구하고 11만원에 낙찰되며 팬들의 뜨거운 사랑을 느낄 수 있었다. 이외에도 FC서울 선수들이 직접 사용하는 용품들이 3만원에서 6만원 사이에 낙찰되며 총 100만원이 경매를 통해 모금 되었다.

이날 제파로프 축구화의 주인공이 된 한 팬은 “학생으로서 적은 금액은 아니지만 선수들이 직접 사용했던 물품이고 불우이웃까지 도울 수 있다고 해서 주저 없이 구매했습니다. 앞으로도 이런 행사가 자주 있었으며 좋겠네요.”

팬들에게 선수들이 직접 사용했던 애장품 판매와 더불어 불우 이웃을 도울 수 있었던 이번 선수 애장품 경매는 팬들의 사랑이 더해져 아름답게 막을 내렸다.


/글= 안석일 FC서울 명예기자 dkstjrdlf@nate.com
/사진 = 유승철 FC서울 명예기자 rsc79@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