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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ke a break 4 - 방승환 " 저 그렇게 무서운 사람 아니에요~"

2010-02-23



Take a break 4 – 방승환

2010시즌 FC서울에는 새로운 얼굴들이 많다.
모두가 잘 알고 있듯이 경험이 풍부한 여러 선수들이 대거 합류 했기 때문이다.
최근 몇 년간 큰 변화가 없던 FC서울 선수단이기에 이번 새로운 선수들의 영입은 팬들의 마음을 무척이나 설레게 했다.
특히, 지난해 말 방승환 선수의 영입소식은 FC서울 게시판을 뜨겁게 달궜다. ‘서게’를 뜨겁게 만든 장본인, ‘방승환’ 그를 만났다.

골키퍼 빼고 다 해봤어요
공격수 방승환. 하지만 그가 경험해본 포지션은 생각보다 다양했다. “ 아마 저만큼 멀티플레이어도 없을 거에요(웃음). 중학교 때부터 대학교 때까지 공격수, 미드필더, 수비를 번갈아 봤습니다. 시키는 대로 다 했어요(웃음). 그러다 인천 입단 후에 공격을 주로 했는데요 아시는 분은 아시겠지만 가끔 수비도 봤어요. 특히, 외국인 선수 전문 맨투맨(웃음). 제 기억으론 골키퍼 빼고 다 해본 것 같아요”

제 헤딩 기대해 주세요
본인이 가지고 있는 축구선수로서의 장점에 대한 질문에 “ 헤딩은 정말 자신 있어요. 제 키가 큰 편은 아니지만 위치선정 능력은 좀 괜찮은 거 같아요(웃음). 헤딩은 키가 아니라 위치선정인 것 아시죠? 올 시즌 잘 지켜봐 주세요. 특히 헤딩요”



그라운드에서 지는 게 가장 싫어요
“ 가끔 후배들이 ‘근성’ 없는 모습을 보이면 속상합니다. 예를 들어 공을 뺏기면 어떻게든 다시 뺏어오려고 해야 하지 않나요? 그런데 공을 뺏기고도 가만히 있는 모습을 보면 속상합니다.” “ 저는 지는 게 가장 싫어요. 결과는 지더라도 끝까지 해 볼 때 까지는 해봐야 한다고 생각해요. 가끔 그런 ‘근성’이 너무 과해서 문제이긴 해요(웃음)”

그렇게 무서운 사람 아니에요
팬들이 생각하는 방승환의 이미지는 ‘무섭다’ 이다. 그런 이미지에 대해 본인은 어떻게 생각하는지 물어보았다. “ 평소에 말을 많이 하지 않아서 그런 것 같아요. 그래서 그런지 후배들도 좀 어려워하는 것 같더라고요. 그리고 예전에 큰 문제(?)를 일으킨 장본인이기 때문에 팬들도 그렇게 생각하는 것 같아요. 그런데 아는 사람들은 알지요. 생각보다 말 수도 있고 그렇게 무서운 사람이 아니라는 걸요(웃음)”



열심히 준비해서 FC서울 팬들에게 좋은 이미지를 남기고 싶어요
“ 팬들이 저에게 가지고 있는 부정적 이미지는 제가 만든 거잖아요. 그래서 섭섭한 건 없어요. 대신 좋은 이미지도 제가 만들 수 있다고 생각해요. FC서울 입단이 확정 된 후 준비를 정말 많이 했어요. FC서울에는 좋은 선수가 많기 때문에 열심히 준비 하지 않으면 제가 있을 곳이 없잖아요. 그래서 살도 많이 빼고, 몸도 많이 만들었어요. 올해는 뭔가 많이 다를 것 같은 느낌이에요. 아니 많이 다를 겁니다. 지켜봐 주세요.” “ 그리고 무엇보다 FC서울 팬들에게 첫 이미지를 좋게 보여드리고 싶어요. 그러려면 지금까지와는 다르게 더욱 열심히 해야지요”

잠시 그라운드를 떠나야 했을 때 비로소 ‘축구’의 소중함을 깨달았다는 방승환. FC서울과 새로 시작하는 2010년이 본인 축구 인생의 ‘터닝 포인트’라고 생각한다는 그의 말처럼 2010년 성숙된 모습의 방승환을 지켜보자.

류짱 ryu@gssport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