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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맑은 하늘에서 훨훨 나는 독수리가 되겠다” 최용수 감독대행 광주전 출사표

2011-07-21

“원정에서 당한 치욕 홈에서는 반드시 되갚아 주겠다”

 

지난 4월 24일 광주 원정에서 0대1로 당한 충격의 패배를 설욕하기 위해 최선을 다해 준비 하고 있는 최용수 감독대행의 의지를 느낄 수 있는 한마디였다.

FC서울이 K리그 19라운드 광주와의 홈경기에 앞서 21일 오후 GS챔피언스파크에서 기자회견을 가졌다.

이날 기자회견은 최용수 감독대행과 기나긴 부상에서 회복하며 새로운 활력소가 되어 줄 최태욱, K리그 최고의 방패 아디가 참여했다. 

최용수 감독 대행은 “먼저 연승으로 인해 팀 분위기는 더할 나위 없이 좋은 상황이다”라며 “광주에 대한 전술 분석 및 맞대응 전략은 이미 마친 상태다. 경기 당일 그대로만 이뤄 진다면 충분히 승리할 것으로 생각한다”며 강한 자신감을 내 비쳤다.

최태욱의 복귀로 인해 전술 변화가 있냐는 질문에 “특별하게 큰 변화가 있지는 않을 것이다” 며 “무엇보다 선수들에게 조급하지 말고 침착 하라고 요구 하고 있다. 흥분하지 않고 인내심을 가지고 주문한 전략대로 풀어나간다면 광주의 골문은 반드시 열릴 것이다”라고 답했다.

최근 득점랭킹 1위에 오르며 최고의 컨디션을 보이고 있는 데얀에 대해 “데얀이 좋은 컨디션을 유지 하고 있기 때문에 이번 광주전에서도 골 폭풍을 보여줄 것”이라며, 모든 K리그 감독들이 데얀 때문에 최감독대행을 부러워 하고 있다고 하자 “상당히 즐겁다. 잘하기도 하지만 무엇보다 훈련 때 너무 즐거워 하고 재미있게 분위기 메이커 역할을 하기 때문에 FC서울의 상승세의 원동력이 되고 있다”라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한편, 기자회견에 함께한 최태욱은 부상 이후 현 상태를 묻는 질문에 “아직까지는 100%의 컨디션이라 할 수 없지만 하루 빨리 경기 감각 등을 끌어올려 팀에 보탬이 되고 싶다”면서 “무엇보다 부상 중에 관중석에서 지켜보며 도움이 되지 못해 가슴이 아팠는데, 팀이 상승세를 타고 있는 이 시점에 반드시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며 각오를 불태웠다.

최태욱의 합류로 달라진 팀 분위기에 대한 질문에 “워낙 감독대행님이 유능하기 때문에 좋은 분위기를 잘 이끌어 나갈 것이다.” 며 아부성 발언을 해 최용수 감독대행을 흐뭇하게 만들었다.

 

함께한 아디도 광주전에 대한 승리의 의지를 강하게 드러냈다. “무엇보다 최태욱의 가세로 더 강한 팀이 만들어 지고 있다”면서, “최근 어려운 경기도 팬들의 성원 덕분에 잘 이겨냈기 때문에 홈에서 승점 3점을 팬들에게 꼭 선물하고 싶다”라며 팬들의 대한 사랑을 표했다.

데얀을 완벽하게 수비 할 선수로 아디가 유일 할 것 같다는 질문에는 “4년 동안 함께 지내왔기 때문에 장.단점을 누구보다 잘 알 수는 있겠지만 워낙 영리한 플레이를 할 줄 아는 선수이기에 100% 막기는 어려울 것 같다”며 웃음으로 답했다.

마지막으로 득점이 데얀에게만 집중 된 것 같다는 질문에 최감독대행은 “실타래가 아직 안 풀렸다고 표현 하는 게 적절할 것 같다”면서 “몰리나와 방승환 같은 공격수도 충분히 좋은 플레이를 하고 있는데 득점 운이 없을 뿐이다. 앞으로는 많은 선수들이 다양한 루트를 통해 득점하는 모습을 보게 될 것” 라고 말했다. 특히 옆에 있던 아디의 어깨를 두드리며 “아디의 골도 곧 볼 수 있을 것이다. 나한테 잘 보이려고 그러는 건지 내가 볼 때 마다 프리킥 연습을 하고 있더라” 고 말해 좌중을 웃음 바다로 만들었다.

선두권 진입을 위한 중요한 길목에서의 FC서울과 광주와의 K리그 19라운드 경기는 23일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다.

 

// 구리 취재 = 사커무비(druhill@gssports.co.kr)
         사진 = 최영민 인턴기자(ymc255@nyu.edu)