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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에게 반전의 기회를 줄 마음이 전혀 없다” 최용수 감독 포항전 출사표

2012-06-15

FC서울이 포항과의 16라운드 원정경기에 앞서 15일 오전 10시 프로축구연맹에서 기자회견을 가졌다.

최용수 감독은 "포항의 반전의 기회를 주고 싶은 마음이 전혀 없다. 체력적으로 힘든 원정이지만 우리 선수들이 영리하게 잘 헤쳐나갈 것으로 굳게 믿는다"며 출사표를 던졌다.

이어 "포항이라는 팀은 K리그에서 좋은 발자취를 남긴 명문팀이고 그래서 내가 인정하는 팀이다"면서, "순위에서는 우리가 앞서지만 지금 이 시점에서는 중요치 않다. 체력적으로 힘든 원정경기겠지만 좋은 결과를 만들어내겠다"며 승리를 향한 강한 의지를 내비치기도 했다.

성남전 승리 후 홀가분하게 포항 원정을 다녀오겠다고 밝힌 것에 대해 "앞으로 2주 간의 일정이 쉽지가 않다. 그러나 성남전 승리를 통해 좋은 분위기 속에 포항 원정을 준비할 수 있게 되었다"면서, "선수들에게 신이 나게 해줄 생각이다. 원정이지만 더 강하게 공격적으로 나갈 것이다"고 말했다. 이에 황선홍 감독이 "홀가분이란 말을 들으니 갑자기 자존심이 상하면서 울컥해진다"고 받아치자 "오해가 없길 바란다. 경기 전까지 편안하게 준비하겠단 얘기"라며 수위를 낮추기도 했다.

한편 박주영과 관련해서 "본인이 심적인 부담과 압박, 스트레스가 상당히 힘들었을 것이다"면서, "하지만 좋게 마무리가 되지 않았나 싶다. 한국 축구를 이끌고 나갈 기둥임은 분명하기 때문에 좋은 방향으로 진행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다"며 축구 선배로서의 진한 애정을 표하기도 했다.

파죽의 6연승으로 부동의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는 FC서울은 오는 17일 오후 5시 포항과의 원정경기를 치른다.